[북한영화]북한영화 `민족과운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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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민족과운명`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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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민족과 운명>은 북한에서 총 100부작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다부작 예술영화이다. 그 중 우리가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1부 ‘최현덕 편’으로 실존 인물이었던 ‘최덕신’을 인물 원형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 <민족과 운명>은 실존 했던 인물을 주인공으로하여 영화 속에서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제작 중에 있으며, 한 인물 당 3~4부 정도를 할당하고 있다.
전공이 북한학인지라 여러 수업에서 영화 <민족과 운명>의 이론적인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지만,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처음이어서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보여진 김정일의 친필로 쓰여진 제목과 북한 미녀 응원단을 통해서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주제가 ‘내 나라 제일로 좋아’는 나를 한층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관람한 ‘최현덕 편’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존 인물인 최덕신은 광복군 총사령부 선전과장을 지낸 독립운동가이다. 해방이후 최덕신은 이남에서 육사 교장을 역임하고 중장으로 예편, 외무장관을 지냈고 서독대사로 있었는데, 그러다 1967년 천도교 교령으로 있을 때 월북했다. 그 후, 이북에서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지냈으며 1986년 사망했다. 이 영화는 굴곡 많은 최현덕이라는 인물을 통해 민족이 사상이나 정견, 이념보다 더 우선이라는 점을 형상화하고 있다.
우리가 본 1부에서는 최현덕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총 3부분으로 나누어 회상한다. 과거의 회상은 현재 주인공이 자신의 사진 세 개에 총을 쏘면서 인생을 부정하는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효과를 준다. 주인공이 자신의 사진 세 개에 총을 쏘면서 인생을 부정하는 장면은 과거의 회상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단순하게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회상은 현재의 모습을 반영하기 위한 것임을 주지해야 한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반공반북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내용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공산당이 아닌가’라는 말로 불신부터 앞세우는 그의 목소리는 이남에서 흔히 듣던 바로 그 말과 똑같다. 일제시기 일부 좌경적인 공산주의자들이 민족주의자들을 죽이는 것을 경험했던 주인공이기에 이북의 주장앞에 고뇌할 수밖에 없는 모습은 성격의 논리에 맞다. 이러한 고뇌는 아버지 죽음에 오해선이 놓이고 오해가 풀리면서 극적으로 전개된다. 접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