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형식주의 미술론

소개글

클레멘트 그린버그의 형식주의 미술론을 중심으로 논지가 전개됨.

20세기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미국의 세계중심화 현상 속에서 새로운 미술 이론의 중축으로 떠오른 역사를 조망하고, 그의 모더니즘론이 주장하는 바와 이에 대한 비판을 함께 논의하였다.

목차

도입말
1.그린 버그의 형식주의 미술론
2.형식주의 미술론의 강화 : 그린 버그의 모더니즘 미술론
3.그린 버그 형식론에 대한 비판과 한계
맺음말
reference

본문내용

미술에 있어서 형식주의라 하면 일반적으로 미술 작품의 다른 특성들보다 형식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입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이 ‘형식’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형식주의라는 동일한 이름 아래에서도 서로 다른 내용을 가진 이론들이 가능하다. 미술에서 형식주의 미술론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세기 초 C. 벨과 R. 프라이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이들의 형식주의는 보통 초기 형식주의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그냥 형식주의라고 할 때에는 C. 그린버그에 의해 확립된 형식주의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린버그의 형식주의 미술론이 등장한 것은 대략 1930년대 말이다. 그린버그는 1939년의 글 <아방가르드와 키취>로 영향력 있는 미술 비평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추상 미술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였던 그린버그는 1940년대 이후 추상 표현주의가 높이 평가되면서 당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비평가로 부상하였다. 이 때로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그린버그는 비평가로서, 또 이론가로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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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관심적 쾌라는 미적 가치는 미술 작품에 의해 어떻게 환기될 수 있는가? 그린버그에 의하면 그것은 미술이 자신의 본질인 ‘형식’을 순수하게 추구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주장 때문에 그린버그의 미술론은 형식주의 미술론으로 자리매김된다. 즉, 그린버그의 미술론은 미술 작품의 본질은 바로 미술의 형식이며, 이 형식을 순수하게 추구한 미술 작품은 무관심적 쾌를 환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이론인 것이다.
물론 위에서 이미 밝혔던 바와 같이 이 ‘형식’이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그린버그가 형식이라는 것으로 의미한 것은 미술의 매체의 고유한 본성과 일치하는 것으로서의 시각적 형식이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그린버그가 주장하는 회화의 본질로서의 형식은 회화 매체에만 고유한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캔버스의 평면성과 물감의 물질성이었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그린버그가 궁극적인 회화의 본질로 결론지은 것은 바로 캔버스의 평면성이었다. 전통적으로 회화가 본질로서 추구해온 많은 것들이 사실은 회화에 고유한 것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그러한 것들은 회화의 본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그린버그의 견해였던 것이다. 이러한 형식 개념은 그린버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다시 찾아볼 수 없는 그린버그 특유의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그의 형식주의 미술론의 중심축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한편, 이러한 그린버그의 견해를 따를 때 그가 회화의 본질로 보았던 형식을 순수하게 구현해낸 회화 작품은 그 순수성으로 인해 ‘자기지시적이고 자기완결적인 대상적 지위를 갖는 자율적인 대상’이 된다. 이는 회화 작품이 작품 외부의 세계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 자기 충족적인 존재자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처럼 회화 작품을 외부 세계로부터 철저히 분리된 자율적인 대상으로 보는 것이 그린버그의 형식주의가 가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