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그리보예도프의 희곡 지혜의 슬픔

소개글

지혜의 슬픔은 러시아 희곡입니다...
러시아의 시대에 맞게 전체 작품 및 인물을 분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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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을 읽기 시작하며 ‘운문으로 쓰여진 희곡’ 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그리보예도프라… 분명히 러시아 작가의 작품이다. 순간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이 글을 러시아어로 읽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어쩌면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해석이 되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시에는 많은 운율과 함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까…
우선 이 글이 쓰여진 시기의 러시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작품에 프랑스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부분보다 언어적이 측면을 살펴보았다. 이 시기의 러시아의 제2외국어는 프랑스어라고 한다. 러시아의 모든 귀족들은 불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도 프랑스어가 많이 사용되는 듯 하다.

그리보예도프는 두 가지의 굵은 선을 보여준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사회(세계)와 자기자신만의 세계에서의 꿈들을 독자 및 관객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 선들은 수직수평사이도 아니고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 되어지는 두 가지의 평행선들이다. 이 선들은 결국 만나질 수 없다. 결국 이 두 가지의 세계는 절충될 수 없다는 뜻이다. 굉장히 슬픈 일이다. 낭만적인 인물 차스키는 환경과의…이미 만들어진 사회와의 대립을 체험하는 것이다.

자칫 잘못 읽으면 이 희곡을 러시아 고전주의시대의 희곡으로 착각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은 체홉 이전시대에 쓰여진 희곡이다.
러시아의 고전주의 희곡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장소 시간 행동의 동일성일 것이다. 그리보예도프는 장소와 시간의 동일성은 준수 했지만 행동의 동일성은 준수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극의 모든 등장 인물들의 추구하는 바가 각각 달랐으므로 준수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작품이 고전주의 ‘적’이라고 말할 수 있고, 착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체홉이 사용했던 등장인물의 성격과 융합 되는 등장인물의 이름들이다. 예를 들어 세 자매에서 살료느이는 러시아어로 ‘짜다’ 라는 뜻으로 등장인물의 행동과 짝을 이룬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이름과 역할을 비슷하게 만듦으로써 고전주의 적인 냄새를 풍겼으며, 이때 주의할 점은 완전히 성격을 드러낸 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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