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양문학의 이해

소개글

서양 문학을 읽고 쓴 감상문 - 4권

1)몽테뉴의 수상록
2)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3)카프카의 변신
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목차

“수업과 책이 나에게 남긴 것”

1. 스물 둘, 나는 생각하는 힘이 미약했다.
2.책을 통해 바라본 나의 생각 그리고 내 삶의 방향 찾기.
1)몽테뉴의 수상록
2)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3)카프카의 변신
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3. 마치며-내가 과연 성숙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

본문내용

한 학기 동안 수업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나의 사고하는 방식이 조금씩 변해왔다는 걸 이제는 느낄 수 있다. 문학이란 분명 언어를 통해 누군가를 감화시키고 사고를 성숙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 힘을 내가 직접 느꼈을 때의 그 감동은 실제의 배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내가 느꼈던 책에 대한 나의 생각 혹은 그 생각을 통한 내 삶의 변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감사해야 할 기회다.

1. 스물 둘, 나는 생각하는 힘이 미약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하게 훌쩍 어른이 되었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렇지만 내 안엔 아직 변하지 않은 내가 있다. 항상 변화하려고 나아지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나는 나 일 뿐이다. 어제와 오늘은 분명 다른 나이지만 결국 그 다름 역시 나라는 공통분모안의 다름이었다. 항상 내 머릿속은 생각할 거리들로 가득 차있는데 언젠가 부턴지 머릿속을 정리하는 일을 미뤄왔다. 이미 발 디딜 틈도 없이 정신없이 흩어 놓아서 어질러져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는 무의식 혹은 무관심. 그게 스물 두 살의 나였다. 그리고 언제부턴지 글로는 내 마음을 담아낼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렇게 나는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하나 또 잃게 되었다. 그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그날 이후 난 참 많이 좌절해 왔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나의 "생각하기 싫음"병이 도지고 말았다. 쓰기가 싫다. 한동안 너무 답답해서 토해내도 토해내도 끝이 없을 것만 같던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또 다른 중단된 무덤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그동안 몇 년 동안이나 쌓아두고 그저 포기해버린 나름대로의 사상들과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수많은 고정관념들을 덮어두었던 장막을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마 치워도 치워도 깨끗해지지 않을 만큼 복잡한 곳이겠지만.
그렇게 시작한 나의 한 학기는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 그래도 서양문학의 이해란 수업은 가끔씩이나마 수많은 작가들이 남긴 책들이 너무 답답해서 분출할 수도 없을 만큼 꽉 막힌 내 마음을 대신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맘껏 쏟아내 주었다. 그렇게 그 곳에서 나는 내 마음과 비슷한 사람들의 마음을 읽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