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그림자 극 어머니의 장례식, 그림자로 부터를 보고

소개글

연극의 이해와 감상이라는 수업중 다소 생소한 그림자극, 시각적 연극, 재료극, 장르혼합극, 작가 주의적 대안연극 이라 불리우는 그림자 연극인 <어머니의 장례식>, <그림자로 부터>를 감상한 후 그것 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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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이란 곳에 들어와 처음으로 접하게 된 극,‘갈매기’부터 이달 초 보게 된 흥행가도를 달리는‘마술가게’까지……. 여러 종류의 다양한 극을 접하면서 연극에 대한 지식은 없으나 극의 매력은 극장에서 몸으로 충분히 느낀 나에게 2004년, 작년 12월에 만나게 된 극은 색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교수님의 소개로 알게 된 극단‘꽃’. 2000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공연 예술 학교‘The School of Visual Theater`에 재학 중이던 김진영, 이철성씨가 주축으로 창단 되었습니다. 이 극단은 3년 간 이스라엘(예루살렘, 텔아비브)과 독일(에르푸르트)의 수준 높은 연극 페스티벌과 극장들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시각적 연극(Visual Theater),재료극(MaterialTheater),장르혼합극(InterdisciplinaryTheater), 셀프퍼포먼스(Self-Performance)를 지향하는 작가 주의적 대안연극이라는 말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극이라는 매체 자체를 동경하는 나이기에 종전에 내가 보아오지 못했던 새로운 극 이라는 것만으로도 나로 하여금 충분히 설레게 했습니다.
“한 남자 두 이야기”라는 타이틀 아래 <어머니의 장례식>, <그림자로 부터> 이 두 가지의 이야기가 각각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어머니의 장례식>은 주인공 남자가 무대의 한 귀퉁이의 앉은뱅이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에서 극이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작고 어두운 방에서 고독하게 지내왔던 남자는 바로 일주일 전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슬픔과 고독에 대항한 지독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싸움의 끝에서 그는 상처로 일그러진 자신을 부여잡고 그 자신을 이 어두운 방에 가두어 고문하고 고통을 주는 자가 도대체 누구인가를 되묻고 ,되묻고 또 되묻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이렇게 만든 그 누군가를 찾는 과정의 처절함 끝에서 그는 자신을 가둔 그 누군가가 바로 울고 있는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마침내 무너져 내림으로 싸움과 저항은 끝이 나게 됩니다. 남자는 상처입고 버려진 또 다른 자신을 깊은 연민으로 끌어안고  마침내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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