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화]러시아의 이중신앙과 우리의 기독교 문화
- 최초 등록일
- 2006.04.17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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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러시아 `이중신앙`체계에 나타난 문화적 원리를 우리나라 종교문화의 예와 비교하여 작성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러시아 이중신앙 체계의 원리를 통해 살펴본
우리 기독교의 문화적 양상
1. 서론 / 연구의 목적과 범위
2. 러시아 정교의 수용 양상
3. 한국 기독교의 수용 양상
4. 결론
본문내용
이 글은 러시아 정교의 특수한 수용양상의 예를 현재 우리의 종교가 자리 잡게 된 배경과 비교하면서, 새롭게 외부로부터 유입된 문화가 오랜 시간동안 형성된 나름의 세계관에 어떻게 문을 두드리는지,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충돌과 갈등의 반목 상황으로 치닫지 않고 하나의 공인된 토착 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지에 대한 사회적 기반에 관심을 두고서 논의를 전개시키고자 한다.
먼저 러시아의 ‘이중신앙’이라는 용어에는 실로 애매한 관점들이 혼재해 있다. 이를 문화적 헤게모니의 쟁탈 양상으로 볼 것이냐, 조화로운 공존의 상태로 볼 것이냐, 특수한 풍토에서 파생된 하이브리드 문화로 볼 것이냐의 관점에 따라 뉘앙스는 다양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기독교 신앙이 민간신앙과 혼합되어 발전한 전례들은 러시아-슬라브 민족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서구의 기독교적 관점으로 편재된 이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이중신앙’이라는 용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황성우).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중신앙’이라는 용어를 단순히 유입된 종교가 토착 종교로 뿌리를 내리는 과정의 한 형태로서 러시아적인 특수성을 고려해 지칭하기로 한다.
문화관광부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1999)’를 토대로 한국의 종교현황을 파악한 결과 우리나라의 종교인구 비율은 53.6%이며, 종교별 인구비율은 불교가 26.3%로 가장 높고, 개신교 18.6%, 천주교 7%, 유교 0.7%, 기타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 나머지 46.4%를 단순히 세속론/무신론자로만 볼 수는 없다. 유교로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터무니없이 낮은 것은 실제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설명하는 체계로서의 종교라기보다는 전통적인 관습, 현세적인 실천 사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관점에 걸쳐있는 수많은 토론들을 일일이 살펴보지 않더라도 하나의 지배적인 세계관이자 생활철학으로서 유교사상이 한국인 다수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민중 속에 뿌리깊은 무속신앙도 간과할 수 없는데, 심지어 원시 샤머니즘에서 발전된 무교(巫敎)가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을 선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최준식). 이러한 다원종교적 상황 속에서 단지 통계적 수치만으로 어느 한 종교의 주도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판단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만, 이 글에서는 우선 근대화의 요구가 서구 종교의 유입과 맞물려졌던 첨예한 시기에 기독교가 한국인의 정신적인 토대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황성우, 러시아 ‘이중신앙’ 용어에 대한 재검토,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슬라브연구 제17권 1호
김우승, 러시아 정교의 상징성과 문화적 실재,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슬라브연구 제13권
최준식,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사계절, 1998
이덕형, 러시아 문화예술 - 천년의 울림,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1
이덕주, 한국 토착교회 형성사 연구, 한국기독교 역사연구소, 2000
서정민, 한국 교회의 역사, 살림, 2003
김흥수,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양 선교사들의 한국종교 이해
김경재, 종교간의 갈등현황과 그 해소방안에 대한 연구
-한국 개신교와 불교의 상호관계성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