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코끼리를 춤추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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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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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이라는 것이 처음에 낯설게만 느껴지던 나는 ‘경영학개론’ 이라는 과목을 통해 이번학기에 처음으로 경영학에 관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 추천 도서 중에서 가장 내 눈길을 끌었던것이 바로 이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는 책이었다. 과연 이 코끼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춤추게 한다는것이 무엇인지, 제목부터 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우 그룹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이미 백 여년간 가장 완벽한 기업의 표상이었고, 가장 위대한 기업이었던 IBM이 무너지고 있었다. IBM은 지금 돌아보면 한심스러울 정도의 정책 실패를 여러 번 반복하게 된다. 1980년대 초반, 스티븐 잡스와 워즈니악이 창고에서 Apple 이란 장난감(!)을 만들었을 때 그들은 그러한 시도 자체를 비웃었지만, 생각보다 그 파급효과는 컸다. 그들은 아직도 개인용 컴퓨터보다 기업용 컴퓨터가 우월하리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채 부랴부랴 PC (Personal Computer) 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IBM 표준이란 것만 제시해놓고, 모든 것을 개방시켜 놨다. 개인용 까지 IBM이 뛰어 들기엔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고, Apple 이라는 회사가 독점하게 두기엔, 나중에 크게 당할 수도 있다 싶으니, 여러 회사가 난립하게 만들자는 것이 그들의 취지였다. 하지만 그들의 뜻대로 Apple는 지금 전세계 시장에서 10%도 차지하지 못하지만, 운영 체제와, 컴퓨터의 핵심 부속인 CPU까지 넘겨 준 것은 그들로서 치명적인 실수였다. 뒤늦게 그들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Dos에 대항한 OS/2를 만들고, 인텔의 80X86에 대항한 PowerPC를 만들었지만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하고 접어야 했다. 왜 그들은 처음부터 스스로 하지 않았던가. IBM은 언제든, 우리가 맘만 먹으면 더 좋은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그런 자부심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장은 잘 만들었다고 해서 서둘러 구입해주는 그런 곳이 아니다. 인텔 CEO였던 앤드루 그루브의 말처럼 전략적 변곡점을 제대로 읽지 못했을 때 어떠한 상황까지 무너질 수 있는가. IBM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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