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나무야 나무야 독후감

소개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20년을 복역 후 가석방된 저자

가 전국의 사연있는 곳을 두루 답사하면서 느낀 점들과 국토와 역사에 대

해 사색한 24편의 글을 그림, 사진과 함께 엮은 내용의 책입니다. 제가

읽고 작성한 독후감 레포트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베스트셀러를 자주 즐겨 읽는다. 베스트셀러라는 뜻은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이야기이고 그 뜻은 다시 풀어서 이해해본다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흥행대작이 있는 것처럼 베스트셀러는 좋은 책을 구별해주는 척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분명히 그다지 작품성이 없거나 대중성이 없거나 하는 책이 있지만 그 비율이 내가 책을 골라서 읽는 것보다는 적을 것 같기 때문에 나는 베스트셀러를 믿는 편이다. 이번에는 신영복이라는 작가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에 고르게 되었다. 제목이 상당히 토속적이면서도 정감이가는데 막상 책의 내용을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못하다.
신영복님의 `나무야 나무야`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책이다. 우리의 마음을 후려파서 마음깊은 곳에서 소리내게 하는 책이다. 내 마음속에 있는 개인적 생각을 넘어 역사적 진리가 무언지 새롭게 각인케 하는 책이다. `나무야 나무야` 는 역사가 서린 우리땅 곳곳에서 신영복님의 사색이 사색을 넘어 심오한 철학이 되어 다가온다. 철학은 머리에서 나온 죽은 철학이 아니라 우리땅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속에서, 아름다운 저녁노을에서, 섬진강 나루에서, 평등의 땅 무등산에서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조선시대 어찌할 수 없는 형편으로 귀양살이로 자연에 들어간 수많은 야인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또한 험난한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부틍켜 않은 투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29살의 짧은 생을 살다간 허난설헌이 먼저 보내고 가슴아파했던 두 아이를 보듬고 있는 무덤에서 신영복님의 철학적 사색은 가슴 시린 감동으로 다가왔다. 조선에 태어난 한, 여자로 태어난 한으로 미처 그 재능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 허난설헌의 모습속에서 신영복님은 오늘의 현실에 맞서서 진정한 인간적 고뇌를 형성화하는 작업이야 말로 가장 가치롭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강물의 본성이 원래 치열한 것이 아니라 험준한 계곡과 가파른 땅으로 인해 그렇게 치열해지지 않았나` 하는 대목에서는 신영복님이 만났던 험난한 시대의 아픔을 맨몸으로 부둥켜 안을 수 밖에 없었던 운명에 마음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계곡과 굴곡을 지닌 지형적 현실도 현실이지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내,외적인 역사적 질곡으로 우리가 원하지 않았고 결코 가고 싶지 않은 협곡으로 흐를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현실이 책을 읽는 내내 아픔으로...<후략>

참고 자료

나무야 나무야 - 신영복 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