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한국사학의 발전과 방법론

목차

1. 머리말
2. 한국사학의 민족사학으로서의 위치와 분류
3. 유심론(唯心論)사학과 초기 문화사학
4. 후기 문화사학, 유물론사학과, 실증사학
5. 맺음말

본문내용

1908년에 신채호의 ‘독사신론’과 1909년에 황의돈의 ‘대동청사’는 근대사학으로 저술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학문적 검증절차로서 학계에서 논의되거나 일반적인 화제에 올라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독사신론’은 ‘대한매일신보’에 연재된 논설문이었고, ‘대동청사’는 간도 용정의 명동학교 교재로 편찬되어 휘문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된 정도였다. 그것이 확산되자면 국내에 널리 보급되어야 했다. 그런데 대한제국이 1910년 일본 제국주의에 멸망하여 식민통치가 삼엄하던 때였으므로 그것이 용이하지 않았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는 무단통치였다. 무단통치로 한국인의 어떠한 민족적 언동도 탄압하고 봉쇄하였다. 그러므로 한국사학이 발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자들은 일조동인(一祖同仁)이라는 구호 아래, 민족동화를 식민통치의 기조로 삼고 민족동화정책으로서 식민문화와 식민교육을 강제하였다. 그의 구체적 방법 중의 하나가 식민사학을 교육 보급하는 것이었다.
1910년 대한제국이 멸망한 뒤에는 민족적 의미가 있는 어떠한 책도 판매가 금지되었다. 한국사에 대한 저서는 3.1운동 후에 본격적으로 간행되었다. 3.1운동 후에 이른바 문화정치라는 분위기를 민족사학자가 이용한 측면도 있었지만, 이 때 일본인의 조선사편수회와 조선사학회가 결성되는 식민사학이 더욱 조직적으로 확산되어 가던 위기에 대응한 이유가 컸다고 보아야 한다. 때문에 1920년대 초에 한국사학의 저서가 경쟁적으로 간행되었던 것이다.
근대 역사학으로서 역사서술의 발전이 국내에서 완연하게 나타난 것은 1923년에서 1924년 사이의 일이었다. ‘신편조선역사(新編朝鮮歷史)’(황의돈,1923), ‘조선문명사(朝鮮文明史)’(안확,1923), ‘조선역사요령(朝鮮歷史要領)’(장도빈,1924)등이 간행되어, 재판을 거듭하면서 당시의 민족사학 또는 역사교육의 방향을 열고있었다. 그리하여 식민지하의 한국사학은 일단 발전단계에 들어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