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철학에서 이야기로 - 우리시대 노장읽기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우리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
3. 서구세계에 비친 노자와 장자
4. 우리의 고전 읽기
5. 맺는말

본문내용

1.들어가는 말
노자와 장자에 대한 지식은 고등학교 시절 윤리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다. 소국과민, 물아일체 등 마치 사자성어처럼 줄줄이 외우기만 했다.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게으름 때문에 읽어보지 않았다.『철학에서 이야기로 - 우리 시대의 노장 읽기』는 고전의 시․공간성을 넘어서 우리의 것으로 취해야 한다는 텍스트이다. 이 책에서는 ‘고전의 이해’라는 이 수업에 가장 이상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우리에게 철학이란 무엇인가?
이 텍스트의 저자와 같은 질문이 내게도 떠올랐다. 과연 우리에게 철학이란 무엇일까? 가 바로 그것이다. 철학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철학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은 없지만 칸트, 니체, 하이데거, 키에르케고르, 레비나스, 자크 라캉, 미셸 푸코, 하바마스 등이 떠올랐다. 생각해보고 나니 그들은 모두 서양 사람들이었다. 어쩐지 ‘철학자’라고 하면 늙은 남자 서양인이 떠오르는 것이다.
중국의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황이나 이이 등은 ‘철학가’라는 말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이 텍스트에 나오는 것 중에 풍우란이 서구의 대학에서 말한 철학의 정의가 있다. ‘철학이란 인생에 대한 합리적인 반성’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우리의 사상들도 철학이라 불려도 합당할 것이고, 그 사상을 발전시킨 사람들도 철학가로 불러도 될 것인데 아직까지 나의 개념은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저자는 풍우란의 말을 빌려 내가 갖고 있는 개념적 오류에 대해 암시적으로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본래 동양에는 ‘철학’이라는 용어가 없었다. 서구의 문화가 들어오면서 동양의 사상 중 그들의 사유 기준에 맞는 것만 골라내어 철학이라 이름붙인 것이다.
이것은 아주 뿌리 깊은 오리엔탈리즘의 잔해이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철학을 과연 우리의 철학이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텍스트에서 ‘철학’이라는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지는 않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