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인간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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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자신의 경험에 관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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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적으로 그런 프로가 등장하기 전부터 과외를 하면서 그리고 더 어릴 때부터 난 항상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를 의심하곤 했다. 심지어 초등학교 6학년 때 쓴 일기장에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써놓기도 했다. 그만큼 나에게는 자식을 키운다는 것이 큰 부담이고 또한 큰일이라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기들은 태어나서 1년 동안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이런 애착관계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뉘어 지는데 이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안정애착이다. 안정애착은 아기가 낯선 상황에서 엄마(또는 주 양육자)와 분리되었을 때 불안해 하지만 다시 엄마가 돌아오면 이내 안정을 되찾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상황을 이야기 한다. 이것은 엄마가 아이에게 충분히 안정감을 주는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안정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엄마가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생후 1년까지 엄마와 아이가 소통하기는 무지하게 힘들다. 그러나 엄마가 아이의 요구를 여러 각도로 민감하게 반응하여 행동함으로 아이의 요구를 알아차리고 반응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반응을 통하여 아이는 세상에 대해 두려움이나 거부를 느끼지 않고 편안해 하면서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정애착이 바람직한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여러 실험에 안정애착유형의 아이들이 학업성적이나 호기심, 탐색욕구, 자신감이 높고, 또래관계가 원만하고 그룹에서 리더가 될 확률이 더 높았다. 인생초기의 관계가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런 중요한 애착관계는 주 양육자와 이루어지는데 솔직히 나는 정말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이 없다. 실제로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은 가난해서 엄마가 나를 업고 파출부일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될 경우 엄마가 나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엄마는 계속 일을 하셔서 어렸을 때 나와 같이 있어주시는 시간이 별로 없으셨다. 그리고 아빠는 서울에서 근무하시고 우리는 대구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아빠가 양육자로 역할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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