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1492 콜럼버스 영화를 통해 접근한 대서양문화사

소개글

대서양 문화사, 즉, 다시말해 서구 중심적 세계관, 역사관이 반영된 1492 콜럼버스 라는 영화를 동양인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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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에서의 콜럼버스는 도전적이며, 자기 확신적이며, 실패나 좌절에 굴하지 않고 재기하는 영웅으로 묘사된다. 거기에, 콜럼버스를 더욱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중세시대-당시의 세계에서 중세는 아시아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어 있었으며, 이슬람이라는 장벽이 아시아와의 교역을 막고 있어서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는 시대적 상황도 잘 묘사 되어있다.
콜럼버스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나 배경지식이 없이 이 영화를 보았다면, 단순히 사람들은 콜럼버스에 대한 “공식적인” 역사의 평가에 기초하여 도전적이고, 정열적인 인물이며 중세의 유럽의 무지와 기득권 세력의 반대를 무릎 쓰고 신대륙개척을 이루어낸 영웅으로 인식할 것이다.
그러나 콜럼버스에 대한 “영웅적 묘사”는 유럽인이 아닌 동양인인 나에게는 많은 감동이나 감명을 주지는 못했다. 나에게는 마치 유럽인의 정복적 세계관과 신대륙 발견에 대한 정당성, 더 나아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시작된 서구문명의 동양문명에 대한 침탈과 신대륙 지배의 정당성을 강요하는 듯 했다.
물론 콜럼버스의 도전정신과 끈기 그리고 새로운 항로을 찾기위한 향한 열정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들이 야만인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저지른 야만적 행위들-콜럼버스가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여러 살인, 납치, 약탈 과 그들로 인해 후에 수많은 원주민들이 학살과 약탈에 시달려야 했던것을 생각하며 콜럼버스란 인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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