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향가의 정리 - 명칭, 형식, 작가, 사상 문제

소개글

학계의 다양한 관점들을 종합해 향가에 대한 개괄적인 분석을 하고, 향가의 문학적, 문학사적 의의를 조명해본다.

목차

I. 머리말

II. 향가의 분석
1. 명칭, 갈래
2. 형식
3. 작가 문제
4. 배경 사상

III. 맺음말

본문내용

향가(鄕歌)란 본래 `우리의 노래`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신라와 고려 초기에 불려진 노래 중, 향찰(鄕札)로 기록된 것을 말한다. 당시 우리 고유의 문자가 없었기에 순수한 우리 글로는 표현되지 못하고 향찰(鄕札) 및 이두(吏讀), 곧 한자(漢字)의 음(音:소리)과 훈(訓:새김)을 빌어서 표기되었다. 그러나 한자를 차용하면서도 그것을 우리말 표기의 수단으로 변개(變改)시킨 향찰의 창안은 외래 문화를 주체적으로 변용(變容)한 좋은 예이다.
향찰(鄕札)에 의해 표기된 향가는 우리 시가 사상 최초의 정형성을 띤 노래로서, 신라 진평왕 때의《서동요(薯童謠)》에서 왕조를 뛰어넘어 고려 광종 때 균여의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 11수에 이르기까지 약 370여 년 동안 성행한 듯하나, 현존하는 작품으로는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14수, 혁련정이 엮은『균여전(均如傳)』에 11수 정도가 전한다. 고려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향가와 비교,검토했을 때 향가의 양식은 고려 중기까지 5, 6백 년 동안 계속된 것으로, 고려 가요와 시조로 그 형식적 전통이 계승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역사를 두고 있는 향가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와 근거를 살펴보며 그것을 토대로 향가에 대한 개괄적인 분석에 들어가고자 한다. 먼저, 향가라는 명칭을 둘러싼 학자들의 견해들을 집약시켜 명칭에 관한 문제를 정리하도록 하고, 『균여전』과 『삼국유사』에 전해진 25수의 향가 작품들의 형식을 살피도록 한다. 현전하는 향가 작품을 중심으로 주요한 논쟁거리가 된 해석이나 작가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을 검토ㆍ정리하면서, 향가의 주제적인 측면이라 볼 수 있는 사상에까지 접근해보도록 한다. 이러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향가의 연구방식에 대한 평가를 하고 과연 어떤 문학사적 가치와 문학적 의의를 가지는지 결론을 내림으로써 향가라는 국문학의 고전시가 장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동시에 향가에 대한 의미도 같이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향가의 해부 - 한국시가문학의 원형을 찾아서』, 나경수, 민속원. 2004. 11.
『한국문학개론』제2판, 김광순 외, 경인문화사. 2002. 09.
『신편 고전시가론』, 김학성, 권두한, 새문사. 20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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