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대륙으로 간 신라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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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석가모니불이 가시고 미륵존불이 오시기 전까지의 시대를 말법시대라고 한다.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시대로서 중생들은 오탁악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 시대에 중생들을 모두 해탈케 하라는 수기를 받으신 오직 한 분이 바로 김교각 스님이다. 이 책은 신라 왕족 출신으로 일찍이 불교에 귀의해 중국 구화산에서 중국불교 4대 성지의 하나인 지장도량을 일구어 중국 국민들로부터 지금도 지장보살로 추앙받고 있는 김교각 스님의 일대기를 다루어 다서 낯설었던 그의 이름을 환기시키고 있다.

왕권이 약했던 성덕대왕은 대원신통의 김원태와 인친의 예를 맺어 그들의 세력과 손을 잡으려 하나 대원신통의 세력이 너무 커지자 왕권에 위험을 느낀 성덕대왕은 여기에 맞설 세력으로 한때 역모혐의로 파면된 진골출신의 김순원을 복직시켜 대신의 세력균등을 꾀한다. 이이제이의 원칙을 이용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왕권쟁탈에 환멸을 느낀 왕자 수충은 오로지 부처님의 가르침만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여기고 불교에 귀의하기로 다짐하니 그가 바로 교각 스님이다.
그는 이름과 성을 숨긴 채 한 사찰에서 출가하니 법명을 지장이라 하였다. 교각스님은 이때부터 죽는 날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기 위해 큰 서원을 세우고 정진하였으니 구화산이 불교 명산으로 이름난 것은 교각 스님이 이곳에서 수행하면서부터이다. 교각스님은 사회적으로 불교가 인정받기 어렵던 시대에 유탕, 도명, 승유 등의 제자들과 함께 모든 중생을 위한 불교를 전파하게 된다.

참고 자료

신용산, (1995), 《대륙으로 간 신라왕자》, 서울 : 우리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