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파란 코끼리를 꿈꾸라

소개글

연세대학교 창의적 사고 훈련 과제로 작성한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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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매지니어링.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를 읽으면서 처음 들어본 단어이기에 굉장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상상’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서였을까? 왠지 모르게 조금은 친숙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매니지어’라는 직업의 인물들이 월트디즈니社의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를 기획하고 개발한다는 것에서 정감이 갔다. 뭐랄까.. 동심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어른들이라고나 할까? 나도 미래의, 어쩌면 현재도 엔지니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해왔고 지금도 생각하는 엔지니어의 모습이라면 약간은 딱딱하고, 상상력이라는 것과는 약간의 거리감을 가진 인물들이다. 공학에서 중시한다는 ‘problem solving’을 위해 매일매일 수학, 물리 문제 앞에서 머리를 싸매가며 연구하는, 그런 모습이 내가 생각해 온 엔지니어의 전형적인, 하지만 약간은 부정적인 모습이었다. 꼭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냥 새롭게, 자유롭게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
책에 있는 어떤 사람의 글처럼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천진난만함과 상상 속에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고, 어디든 날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성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자기 앞의 현실을 깨닫게 되고, 상상력은 묻히게 된다.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었던 나만의 네버랜드는 사라져버리고, 자유로운 상상에 엉뚱한 사람으로 낙인 찍히고 마는 ‘현실세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디즈니 이매지니어링社는 현실 속의 네버랜드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어떤 독특하고 조금은 엉뚱한 생각을 해도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다. 이매지니어들은 마음껏 상상하고 단지 그것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비록 그것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약간의 공학적인 문제 해결 과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매지니어들은 어떻게 그렇게 창의적일 수 있을까? 그들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디즈니랜드에서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누구나 어릴 적 동심의 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작점은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이 그들을 네버랜드에 머무를 수 있게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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