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 `백년여관`과 4.3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6.04.29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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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업시간에 발표 때문에 `백년여관`을 읽게 된거고요
백년여관 속에 있는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대한 것들 특히 제주 4.3 항쟁에 대하여 조사를 하면서 제 나름대로 소설 `백년여관`에 대해서 감상문을 써보았습니다.
줄거리에 대한 언급은 생략했고요. 소설 안에 있는 제주 4.3과 소설 안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화해의 방향에 대해서도 제 나름대로 기록해보았습니다.
`백년여관`에 대해서 읽을 때 참고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섬이 하나 있다. 그림자의 섬 영도......"
영도를 중심으로 그 곁의 제주도와 광주, 베트남에 이르기 까지의 공간 배경과 광복 후의 4.3항쟁, 보도연맹사건, 5.18광주 민주화 운동, 베트남전쟁에 이르기까지의 시공간 초월 형식으로 우리 현대사가 가지고 있는 아픔들을 소설이란 기름종이로 투과시켜 그 아픔과 가슴저린 설움을 읽는 이로 하여금 형상화 시키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소설 <백년여관>
소설 <백년여관>에서는 그간의 4.3문학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점들을 뛰어넘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눈에 띈다. 그 첫 번째로 제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영도라는 타지역이라는 공간배경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것은 `4.3문학의 이산(離散, diaspora)이란 관점을 제공해 준다.(고명철, <칼날 위에 서다>) 이러한 관점으로 인하여 4.3문학이 그 간에 가지고 있었던 제주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열강들의 이데올로기 대립에 의해 희생되어진 제주도만의 과거사가 아니라 제주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또한 50여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가슴속에 멍에로 남아있음을 소설<백년여관>은 백년여관에 모인 사람들의 상처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소설 <백년여관>은 제주4.3의 문제만을 다루고 있지않다. 제주 4.3 , 보도연맹사건, 베트남전쟁, 5.18광주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 까지 우리 현대사가 안고 있는 질곡(桎梏)의 상처들을 영도라는 장소에 집결시켜 그 나름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만남과 회상과 치유라는 과정을 통하여 그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소설 <백년여관>은 4.3의 상처와 다른 현대사가 낳은 상처들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4.3의 상처가 과거의 상처에만 머무을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고명철, <칼날 위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