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세미나]서민귀족

소개글

서민귀족을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열심히 쓴 것이니 도움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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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안티고네」와「리어왕」을 지나 세 번째로 만나는 희곡이었다. 하지만 「안티고네」나「리어왕」과는 다른 느낌이었고, 내용의 이해도 쉽고 이야기의 전개도 재미있어서 책장을 넘기는데 앞서 읽은 두 작품보다 어려움이 덜했다.
주인공인 주르댕은 매우 부유한 상인이지만 스스로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그 부족함은 자신이 귀족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것이다. 주르댕은 이 사실에 열등감을 느끼며,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런 부단한 노력 속에서 그는 철이 없고, 맹목적으로 귀족만을 따르려하는 허영심으로 가득 찬 인물로 비춰진다. 주르댕은 불리는 명칭에 연연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옷차림과 같은 겉치장에 많은 돈을 낭비하고, 자신의 모든 행동의 기준을‘귀족들도 그렇게 하는가?’에 맞추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가 귀족을 따르고, 귀족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그토록 한 가지에 노력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주르댕은 자신의 딸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보다 명예를 가지고 있는 귀족과 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딸의 결혼을 반대한다. 하지만 자신의 하인 꼬비엘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터키 왕자라는 신분 하나만으로 처음 본 남자와 딸의 결혼을 승낙해버리는 딸의 진정한 행복에는 관심이 없는 무책임한 아버지의 모습도 보여준다.
이러한 주르댕의 주변에는 그의 맹목적 노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비록 신분은 귀족이지만 돈이 없는 도랑뜨 백작과 주르댕의 선생님들이 그들이다. 몰리에르는 귀족들의 사치한 생활을 무조건 따라하려는 우스꽝스러운 서민을 풍자함과 동시에 그것을 이용하려는 도랑뜨 백작과 주르댕의 선생님들 같은 귀족들 또한 비판하려고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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