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독서]이완용 평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04
- 최종 저작일
- 2005.09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이완용평전은 대학교 교양도서목록에 많이 속한 만큼 찾으시는 분들도 많을것입니다. 저는 직접 읽고 썼습니다. 학점도 에이뿔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특히 명성황후, 즉 왕비 민씨의 행태는 최근 아름답게 분식된 모습(90년대 중반 이후 왕비 민씨에 대해서는 기울어가는 왕조를 지키기 위해 외세에 맞서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국모로 칭송하며 영정을 봉안하는가 하면, 그를 주제로 한 뮤지컬 <명성황후>가 제작돼 해외에까지 공연됐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자신의 아들과 척족들의 영화를 위해 국가의 독립성이나 안위, 백성의 도탄지경에는 눈길조차 돌리지 않았고, 끝내 일본인들과 그 배후에 섰던 시아버지 대원군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정황들은 이완용이란 매국노를 배양하기에 다시없이 좋은 태반이었으며, 오로지 그에게만 망국의 책임을 물을 수 없음을 우회적으로 역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완용 평전>>은 이완용을 ‘돌출’이나 ‘예외적 존재’가 아닌 ‘시대적 요청의 산물’로 해석하며, 이완용이 당시 권력만을 추구한 기회주의자가 아니라 당시 아시아를 휩쓸던 ‘동양평화론’사상을 받아들여 자신의 정치이념으로 삼고 밀고 나갔던 점을 지적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도 이완용이 살던 그 시대와 별반 다를 게 없이 느껴지고 있다.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난무하며 여러 가치관들이 충돌하고 소위 엘리트라고 하는 정치가 집단의 무능과 부패를 보면 구한말의 동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착각할 정도에 이르렀다. 그 시대 속의 이완용은 어찌 보면 처세술에 뛰어난 성공형인간인 것이다. 요즘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성공형인간과 꼭 같다. <<이완용 평전>>은 한 인물의 평전만이 아닌 19세기 말 저물어가는 조선의 상세도로, 오늘날 우리 정치현실에서 어떻게 처세해야 옳은 것 일지 알려주는 안내도로서 과연 변화하는 세계에 앞 다투어 맞춰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또한 제2, 제3의 매국노 이완용을 배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크고 작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이완용들이 배양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항상 경각심을 갖고 좀 더 깨어진 생각으로 미래를 살아가야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