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행복한 삶

소개글

행복에 관한 수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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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런데도 나랑 계속 사귀고 있었단 말인가? 그리고 여자 친구는 계속해서 말을 했다. “다리에 화상 좀 있는 거 가지고 남자가 왜 그렇게 소심해? 난 네 다리에 있는 화상보다 여드름 많은 내 피부가 더 싫더라.” 충격이었다. 나를 그토록 소심하게 만들고 괴롭혔던 내 다리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니... 그게 그렇게 흉한 것도, 막연히 창피해 할 이유도 아니었단 걸 그때서야 깨달았다. 그랬다. 나는 여드름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어디하나 아프지 않은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내가 나 자신스스로 장점은 모르고 화상 입은 다리에만 창피함을 가두어 놓고 점점 키워왔다니... 너무도 부끄러웠다. 생각을 바꾸고 나니 정말 세상이 달라보였다. 혼자 괴로워했던 과거가 후회스러웠고 바보처럼 느껴졌다.
내가 이번 ‘피부와 생활건강’이라는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평생 도움이 되는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나에게 있어 또 다른 의미 하나를 더 갖는다. 바로 나의 결점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극복하게 해줬다는 것이다. 이미 나는 다른 사람보다 피부에 대해 좀 더 소홀히 해 버렸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내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었고,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얼마든지 있다. 나는 그 재료를 이번에 내 피부와 건강으로 삼으려 한다. 강의를 통해 체계적인 정보를 습득하고 나를 위해 가꾸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행복은 좇아가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드는 것임에 분명하다. 나의 행복은 결코 수 십, 수 백 개의 상자 중의 하나가 아니다. 상자 하나 하나에 행복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편견을 갖고 상자를 열지 않는다면 행복은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나도 그랬지만 행복은 가까이에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일어났다. 행복은 편견을 버린 자기 생각일 뿐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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