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골드바흐의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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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수학’하면 어렵고 딱딱한 느낌을 받는다. 나도 물론 마찬가지였다. 초,중.고등학교 12년동안 수학 때문에 항상 골머리를 앓아왔다. 대체 이걸 왜해야하나, 사칙연산만 잘해도 세상 사는데 아무 지장없지 않나, 항상 투덜거리면서 수학책과 씨름하곤 했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수학은 어렵고 골치아픈 과목이다. 이러한 수학을 연구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수학자들은 우리에겐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수학문제 하나가 10분만 넘게 걸려도 쉽게 포기하려 하는 나와같은 사람들에게 한문제를 10일이고 10달이고 때로는 일생이 걸릴지라도 끝까지 도전하는 수학자를 보면 경외감과 함께 범접할 수 없는 거리감이 느낀다. 수학자는 보통사람들과 뇌구조부터 다른 특수한 사람들로 보인다. 내가 읽은 이 책에서는 페트로스라는 가상의 수학자 한명을 설정하고 그의 인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페트로스는 보통의 수학자도 아니고 20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를 풀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쏟아부은 대단한 집념의 수학자이다. 강의시간에 골드바흐의 추측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은 나는 대체 어떤 문제이기에 그 긴 세월동안 여러 수학자들이 아직까지 못푼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또한 우리와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 같은 수학자의 삶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는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수학적 난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있다. 골드바흐의 추측은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라는 것인데 이것을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증명하는 데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골드바흐의 ‘추측’이라고 명명되었다. 사실 이 말에 어려운 수학적인 기호가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쉬운 말이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면 이런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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