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싸이월드로 바라본 인맥의 고찰과 사색

소개글

우리 민족의 연고와 인맥의 형성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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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네트워크상의 온라인 프로그램 중에는 월드 와이드 웹 서버로 작동되는 싸이월드라는 가상공간이 존재한다. 막강한 서포터 군단을 이끌면서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공간의 메커니즘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현재 몸담고 있는 사회의 내면과 이면을 고찰할 수 있다.
일천 육백만의 네티즌을 가입자로 등록시킨 이 온라인 괴물의 정체는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 우선, 큰 맥락에서 살펴보자면 사회 구조의 변이된 모습에서 연계적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겠다. 이 작업은 물론 역사의 굴레를 벗어난 데에서 비롯될 수는 없다. 한 세기를 두고 보았을 때 세기 초 십년 안에 오백년을 이어온 전통 왕조가 뿌리 채 흔들리다 뽑혔으며(1910,강제한일병합) 이후 삼십 육년간의 일제강제통치가 이뤄졌고 세기의 절반 즈음에 와서 광복을 맞고 몇 년 후 골육상잔의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으며 이후 집정자들의 매카시즘으로 인해 독재와 그에 대한 항거가 있었으며 이후 세기 말이 되어서야 비로소 안정기에 접어든다. 백년간 있어왔던 역사적 사건 중에서 대강의 큰 흐름만 잡아 보았으나,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사이사이에 우리는 큰 변혁을 맞았고 그 변화하며 태동하는 사회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해 갔다. 수 천 년을 이어온 정신문화가 일제에 의해 왜곡되고 변질되어 말살의 위기까지 갔다가 잠시, 광복으로 회복의 기미를 보이였으나 곧 한국전쟁의 발발로 민족정신의 개념 따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야말로 폐허이다. 그렇게 독재정권을 맞고 그에 대항하고 하면서 우리에게는 일종의 유럽서구의 근대시민의 가치관을 닮아가고 있었으나 수 천 년을 이어온 우리네의 바탕은 좀처럼 사라질 수는 없는 성질의 무엇이었다. 이후 급성장의 경제개발과 도시화로 돌담과 초가로 이어지던 민족성은 콘크리트 장벽에 가로막혀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만 허공을 맴돌게 된다. 사회의 구조는 이러한 인간관계를 조장하기도 하였지만, 사람들 본연의 가치는 변질시킬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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