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고구려는 누구의 역사인가

소개글

논쟁이 되는 고구려사에 대한 입장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근에는 잠잠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추진하는 동북공정에 의해 우리민족의 고구려사를 빼앗길 위험에 있다는 둥 모든 언론과 전 국민이 고구려사에 폭발적인 관심을 가졌었다. 하지만 중국에 고구려를 뺏길 수 없다는 감정이 앞서서인지 그 내용들은 하나같이 고구려가 우리역사라는 교과서적 내용들뿐이었다. 이번 일을 보면서 고구려가 과연 우리 역사가 맞는지, 맞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검토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먼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측의 주장을 살펴보면, 크게 두개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고구려가 중국의 영토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고구려가 중국에 조공을 바쳤으므로,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주장은 모두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주장의 경우, 현재 영토를 중심으로 과거의 역사를 평가하려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 현재 미대륙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연관성이 없는 인디언의 역사까지 미국의 역사라는 주장이 되고, 팔레스타인의 과거 역사는 현재 그 영토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된다는 주장이 된다. 더욱이 고구려의 영토 전부가 현재의 중국 땅에 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고구려 멸망 당시 수도는 지금의 한반도에 속해 있는 평양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주장은 억지가 있다.
두 번째 주장은 조공이 당시 동아시아 전역에서 이루어지던 외교관계였다는 것에 한계점이 있다. 중국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였고,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과 조공관계를 맺었었다. 조공을 했다고 해서 속국으로 보는 것은, 아시아 전역이 중국의 속국이었고 아시아 역사가 곧 중국의 역사라는 주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이에 반대하는 우리나라의 주장에서도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고구려가 우리 역사라는 당위성을 주장하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근거는 우리는 하나의 단일민족으로 고구려와 우리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국을 통일하여 최초로 한반도에 통일국가를 성립한 신라와, 고구려가 같은 민족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