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유진과 유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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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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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유진과 유진”이라는 책은 어렸을 적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작은 유진과 큰 유진이라는 아이들이 부모의 각기 다른 태도에 따라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딸의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작은 유진의 부모는 작은 유진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아물게 하기기보다는 작은 유진의 기억 속에서, 부모들이 기억 속에서 그 사실을 잊기 위해 노력한다. 작은 유진이 기억해 낸 엄마의 모습은 이러했다. 『 엄마가 꼬마였던 내 몸을 살갗이 벗겨져라 닦는다. 내가 아프다고 울자 때린다. 공포에 질린 내가 울음을 참느라 애쓰는데 엄마가 소리친다. ”넌 아무 일도 없었어. 아무 일도 없었던 거라구! 알았어?
앞으로 다시 그 얘기 꺼내지 마. 그럼 너 죽고, 엄마도 죽는 거야. 알았어?” 』
작은 유진은 엄마의 말에 거짓말처럼 어렸을 적 기억을 상실했으나 알 수 없는 죄의식과 피해의식에 휩싸여 자랐으며, 딸의 상처가 두려웠던 부모의 외면은 과거의 상처에 직면하게 된 작은 유진에게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며 가족이 아닌 다른 안식처를 찾아 헤매게 만든다.
그에 반해 큰 유진의 부모는 그 사건이 너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큰 유진이를 엄마, 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부모의 노력은 큰 유진으로하여금 성폭행 사실이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긴 하나,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에게 과거의 사건을 털어놓으며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며 극복할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은 과거의 사건이 이 아이들에게 어떤 힘듬을 주는지, 그 힘듬을 이기기 위해 아이들이 어떻게 노력하는지, 그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이들의 입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과거의 사건은 두 아이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과거의 힘듬을 이기고 날고 싶어 했다. 아이들은 그들이 과거의 상처를 딛고 날 수 있게 도와주고, 힘들 때 기댈 어 쉴 수 있고, 상처투성이인 그들을 여전히 언제까지나 사랑해줄 사람들이 필요로 함을 쉼 없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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