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제주 4.3 항쟁

소개글

4.3항쟁은 오랫동안 은폐되고 왜곡되어 최소한의 사실조차도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평화적 통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4.3항쟁에 대한 논의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은폐되어 지기를 강요받았던 역사적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은 1948년 자주와 민족의 통일독립을 지향하며 제주도의 민족세력과 민중이 미군정에 온몸으로 맞서 봉기한 사건이다. 미군정은 이에 대응하여 유격대들 뿐 만 아니라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게 된다. 이것이 초토화 작전이다. 그럼, 여기서 4.3항쟁에 관한 고찰에 앞에 몇 가지 전제들에 대한 예비적 논의를 간단히 살펴보고, 이 항쟁이 제주도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제주도의 특수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또한 4.3항쟁의 배경과 그 전개과정, 그리고 미국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목차

1. 머리말
2. 예비적 논의
3. 제주도의 특수성에 대한 고찰
(1) 제주도의 역사에 대한 일면 고찰
(2) 8.15직후 제주도의 사회 경제적 조건
4. 8. 15에서 4.3항쟁까지의 제주도의 정치정세
5. 4.3항쟁의 전개과정
(1) 4.3항쟁을 결행한 배경
(2) 항쟁의 발발과 그에 따른 대응
(3) 초토화 작전과 미국의 관련성
6. 맺음말

본문내용

세계 제2차 대전이 끝나고 세계 정세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으로 전면적 대립구조가 형성되게 된다. 미국의 제국주의는 전후세계 지배구도에 따라 제3세계에서의 민족주의적 혁명을 철저히 분쇄하는 신 식민지화 반혁명전략을 수립, 그곳에 미국의 이익이 전일적(全一的)으로 관철되는 친미반소정권의 수립을 추진한다. 발칸반도에서의 그리스 내전에의 개입은 유럽에서의 대표적 사례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어느 곳보다도 혁명열기가 높았던 한국이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의 첫 번째 대상이었다.
역사적으로 軍政이라는 이름으로 전개되었던 제국주의국가의 제3세계의 통치방식이 제3세계의 민족들을 위해 행해졌던 사례를 우리는 알지 못하며 그것은 명백히 식민통치방식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광복이후 남한에서의 기본적 대립축은 좌-우대결이라는 전위에 의한 현상적 측면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미국 및 반군정과 남한 민중들이었으며, 당시 남한 민중들이 변혁을 위한 항쟁은 일제 강점기와 전혀 차별성을 갖지 않은 제국주의 현지 지배권력(총독부→미군정) 및 본국(일본→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민족해방투쟁이어야 했고 항쟁의 성공은 그것을 뛰어넘어야 하는 지난(至難)한 것임을 암시해 준다.
미군정의 성격은 본국의 제국주의적 지배전략을 충실히 수행하는 현지통치기구로서 지주,군,경찰,관료,우익 등 일제하 친일파나 그 수혜계급을 재등용 시킨 것은 그들로서는 제2의 식민지화를 위한 오히려 자연스러운 통치방식이었다.
한국은 미국의 적이며 따라서 적국에 취하는 관례에 따라 모든 것을 수행하라.

참고 자료

* 잠들지 않는 남도-『제주4.3을 조명한다.』 高大신문 제106호, 온누리, 1888
* 역사문제 연구소, 계간25호 역사비평 양조훈-무참히 왜곡된 역사,
역사비평사, 1994/여름
* 역사문제 연구소, 계간 20호 역사비평 김창우-1948년 4․3봉기와 학살의 전모,
역사비평사, 1993/봄
* 역사문제 연구소, 통권 42권 역사비평 전후 냉전의 시작과 민중 학살- 제주4․3,
역사비평사, 1998/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