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여인전기에 나타난 여성성과 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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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여성신화에 나타난 여성성
2. 『여인전기』에 나타난 여성성과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및 친일
3. 채만식의 협력 문학 및 우리의 과제

본문내용

1. 여성신화에 나타난 여성성
여성신화의 기원은 대지가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라는 대지모신 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대지모신 사상은 농경의 시작과 함께 여성의 지위가 상승되면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 창조에 관한 신화들을 살펴보면 여성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개입해 인간뿐만 아니라 온갖 생명체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가부장제 사회가 성립되면서 여성은 종속물로 취급되었고, 대지모신의 권위도 추락하게 되었다. 현재 전승하는 여성 신화들은 남성들이 지배 계층으로 군림한 사회 속에서 변형ㆍ왜곡되었고, 남자들이 필요로 하는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전락하였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건국신화들에서 나타난 여성상도 왕권의 절대성이나 정당성을 확립하기위하여 재창조되거나 왕의 비범성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동원되었다.
우리나라 여성신화는 대체로 聖母신화, 巫祖신화, 生産神신화로 분류할 수 있다. 신화의 내용은 여신이 홀로 천지를 창조했다거나, 무녀를 낳아 세상에 퍼뜨렸다거나, 위대한 성인을 낳았다는 이야기이다. 이 신화들은 생산 또는 창조의 행위에 따른 ‘대모’신이며 종족 보존의 영속성과 관련된 해산과 양육의 모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표적인 무조신화인 「바리공주」를 보면 바리공주는 부모의 득병으로 양현수를 구하기위해 인내심과 희생을 요구하는 시련을 겪는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투쟁을 했고 그 결과 신의 권능을 획득한다. 바리공주에게는 현실적인 부귀나 영화가 주워졌지만 이것을 마다하고 모든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는 신의 위치를 자발적으로 선택한다. 이 행위는 이타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구원의 모성을 나타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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