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한 오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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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의 <한 오백년>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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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윤지노가 죽은 친구 정여철의 제사에 참석하고, 동생 윤지후의 남자인 뽀빠이를 만날 생각 으로 외촌동에 돌아온다. 그 외촌동은 그가 불구가 된 동네로, 가기 꺼려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여동생의 삶의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 하지만 여동생의 아이 때문에 뽀빠이를 찾으려고 한다. 뽀빠이는 버스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는 건달에 불과했고,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버스에서 소란을 피우고, 무허가 판잣집에서 있고, 그곳에서 동생과의 어색한 만남, 정여철의 집에는 아무도 없고, 밤새 뽀빠이 일행과 술을 마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심을 하게 된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결말은 어찌 보면 조금은 억지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긍정의 모습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 시대의, 우리들의 바람인 것 같다.
동생이 그렇게 되기까지 제대로 신경을 못써준 것에 대한 죄책감에 뽀빠이에게 한마디 하려고 하지만, 그곳에서 동생을 보고, 지후는 뽀빠이를 통해 자신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오빠에게 돌아가시라고 말하라고 한다. 그런 말을 하는 상황에서의 지후의 마음은 어땠을까? 처음부터 동생을 말리지 못한 지노의 마음도 무거웠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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