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감상]천경자 화백의 작품 분석

소개글

천경자 화백의 주요 작품 5개를 선별하여 감상평과 작품 분석에 대해 쓰여진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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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천경자 화백이 서울 시립 미술관에 기증한 93점의 작품 중 30점을 선별하여 다섯가지 테마로 전시 중이었다. 대부분의 작품이 다양한 색감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그 중 몇몇은 보이는 이상의 무언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했다.
천경자라는 작가의 그림이 이렇게 유명할 수 있었는 것에는 단순히 사물의 묘사나 아름다움의 표현을 넘어선 상징과 은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그의 그림을 접한 나에게 그림 속에 숨어있는 작가의 생각이나 그림을 통해 상징하고자 하는 여러 말들을 포착해 내기란 쉬운게 아니었다. 한 작가의 작품엔 그 작가의 삶의 굴곡과 기본 사상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자료를 전시회를 다녀온 후 찾아보았고, 그로 인해 좀 더 작품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상징적인 표현이 숨어있는 그림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과연 내가 그 정답 같은 상징의 의도를 향한 길로 작품을 읽어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늘 나와 함께했다. 그리는 사람의 뜻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뜻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인지도 있고 이름으로 권위를 가진 작가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억압처럼 작용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작가는 그런 것을 의도하지 않았을 테지만.

처음 들어가서 본 그림이 황혼의 통곡이었다. 작품 어느 하나 공을 안들인 것이 있겠냐마는 크기나 소재들의 다양함을 보고 상당히 힘을 준 작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천경자 화백의 그림에서 특징이 되는 소재가 여기에 모두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여인과 꽃, 그리고 뱀이 그것이었다. 각각이 상징하는 기본적 의미는 여인과 꽃의 경우 아름다움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것은 슬픔을 또는 기쁨을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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