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올드 보이

소개글

영화 `올드 보이`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여기에 조금만 덧데어 제출하신다면 좋은 점수 받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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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날 갑자기 15년간 영문도 모른채 감금을 당한다. 매일매일 탈출을 꿈꾸고, 복수를 다짐하던 중 갑자기 또 영문도 모른채 풀려난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자신을 가둔 남자를 찾는다. 이게 영화 `올드 보이`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다 보고난 느낌은.. 뭐랄까... 아무튼 보고난 후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가 아님은 분명하다. 한국인으로서, 아니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이런 `파격적인 혹은 엽기적인 소재`를 기분좋게 받아 들일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가 개봉할 때 부터, 영화의 소재와 관련된 논란이 많았다. 여기서 이 소재가 무엇인지 밝히는 순간 왠만한 사람들은 반전을 다 눈치 채고, 재미가 반감될테니 굳이 말하고 싶진 않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 영화가 상당이 폭력적이라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갈때 까지 가는` 폭력이었다. 올드 보이가 `18세 미만 관람불가`라는 등급을 받은 영화이고, 박찬욱 감독의 전작 `복수는 나의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영화가 폭력적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복수는 나의 것`에서의 복수가 차가운 이미지였다면, `올드 보이`에서의 복수는 뜨거운 이미지였다). 단순히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는 이유에서 폭력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생각, 사건이 전개되는 방향등도 다른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폭력적이었다. 두 남자.. 그러니까 `오대수(최민식)와 이우진(유지태)이 서로 벌이는 복수`라는 주제 때문에 영화가 폭력적인 건 어쩔수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또 한가지 느낀 점은, 영상이 참 독특하다는 것이었다.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대수와 사설 감옥의 부하들이 벌이는 일명 `장도리 씬`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한 번만 NG가 나도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했을텐데.. 또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장면들. 절묘한 화면 분할이나 색채 대비 등등.. 감독이나 배우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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