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상문]“대전쏠리스트앙상블”를 다녀와서

소개글

“대전쏠리스트앙상블”을 감상한 뒤 쓴 감상문입니다. 공연내용에 대한 자세한 추가설명과 공연을 본 느낌들을 잘 어우러서 썼습니다.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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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전쏠리스트앙상블” 이란 낯선 이름의 정기연주회 티켓을 막상 손에 들었을 때는 한숨이 나왔다. 당연히 “대전쏠리스트앙상블” 이란 단체를 첨 들어 본 것은 물론이거니와 공연장소도 말이 좋아 콘서트홀이지 우리 학교위치와는 완전 동떨어진 대덕구에 위치해 있으니 기숙사에 살면서 차 없는 “뚜벅이 족”인 필자의 처지에서는 이번 공연을 가야한다는 압박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기분과 비할 바였다.
그러나... 2시간여의 공연이 끝나고 나서 나의 투덜거림과 일정이 빠듯한 전공 과제를 하지 못하고 대덕까지 낑낑거리며 온 사실은 까맣게 잊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미리 구하게 되어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ELVIS의 노래들과 우리가요를 클래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실락 같은 희망을 가지고 갔었던 나에게 이번 음악회는 기대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선사해 주었다.
먼저 미리 나눠진 프로그램만 보고 갔던 내 예상과 달리 연주회장에서 직접 받은 팜플렛에는 프로그램이 바꿔져 있었다. 이미 봤던 건데 하고 받자마자 보고서에나 붙여서 제출해야겠다는 생각에 구겨 넣었던 팜플렛을 바뀐 프로그램으로 인해 첫 곡이 끝나고 차근차근 읽을 수 있었다. 첫 곡으로 나온 “우정의 노래”. 음악회 갈 때마다 남성 테너들의 멋진 중창에 내가 넋을 놓고 보던 그 노래가 산만함의 극치를 달리며 꼬투리를 잡고 있던 내 귀를 잡고 내 눈을 고정시켰다. “머 지방의 알려지지 않은 일개 합창단이 해봤자 얼마나 하겠어!”라며 듣지도 않아보고 선입견을 가졌던 내 생각을 일순간에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끝나고 읽어본 단원프로필에서 공연하신 분들이 다 어엿한 학교의 교원으로, 제자를 양성하는 스승이신걸 알았다. 약력으로만 봐도 모두들 독창회를 하시고도 충분한 실력인걸 알고도 남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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