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15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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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든 사람들에게는 태어난 이후로 얼마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짧으면 십 년, 이십 년. 길면 100년 이상까지.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은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더 윤택한 삶을 살거나 아니면 점점 타락의 늪으로 빠지거나 하는 등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간혹 의지보다는 환경에 의해 나쁜 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소설 속의 윤수처럼, 유정처럼 말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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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든 사람들에게는 태어난 이후로 얼마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짧으면 십 년, 이십 년. 길면 100년 이상까지.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은 성장하여 어른이 되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더 윤택한 삶을 살거나 아니면 점점 타락의 늪으로 빠지거나 하는 등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간혹 의지보다는 환경에 의해 나쁜 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소설 속의 윤수처럼, 유정처럼 말이다.
“여러분의 XX대 입학을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리더가 될 사람들이며 엘리트이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XX대에 입학을 하고 교수님들께서는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들을 때마다 어깨가 으쓱해지고 자부심이 생기며, 뭔가 더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찬을 들으면 그것보다 한층 더 향상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반면에 이 책의 주인공들의 삶은 암울하다. 어린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상처를 간직한 채, 집안의 의사, 교수들 틈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한 여자. 그리고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는 어머니를 봤고, 힘센 사람만이 살아남는 사회의 모순을 봐왔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마구 표출하여 사회의 낙오자로 인식된 한 남자.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보기 전에 부조리와 모순을 알아버린 소년과 소녀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살인자가 되고 사형수가 될 거라고, 자살을 세 번이나 시도한 자살 미수자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세상의 무관심이 한 사람을 무자비한 살인자로, 또 한 사람을 자살 미수자로 만든다는 걸 누가 알고 있기는 한 걸까. 우리는 사형도 살인도 자살도 결국엔 우리 사회가 만들어내는 죽음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사형을 집행 당하기 전에 각막을 기증하겠다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된 윤수 곁에 어릴 적부터 모니카 수녀와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그의 삶은 훨씬 달랐을 것이다. 어린 유정에게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가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해 주었다면 그녀의 삶 또한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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