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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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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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을 들으면 아마 사람들이 앵무새를 죽이는 잔인한 장면을 상상할지도 모fms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지만 읽어보면 전혀 그런 것과는 관련 없는 좋은 소설인 것 같다. 두께의 압박감과 지루함으로 인해 읽기 시작하기조차 힘들었던 소설이지만,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자연스럽게 이 책에 빠져들게 되고, 읽다 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소설인 것 같다.
이 소설의 `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은 극중에서 아이들이 장난삼아 앵무새 사냥을 하려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 앵무새라는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앵무새는 백인 변호사 애티거스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적인 편견에 의해 누명을 쓴 채 끝내 죽음을 당하고야 마는 로빈슨 같은 힘없는 유색인종이나 소외받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생각 속에도 인종차별의식이 숨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은 인종차별이 심하던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시골에 사는 스카웃이라는 여섯 살 난 소녀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진행되고 있다. 주인공 소녀의 아버지는 백인 변호사인데, 한 흑인의 강간사건을 변호하게 된다. 이 사건의 경과를 지켜보며 소녀는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차별과 편견의 불합리를 보고 느끼게 된다.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합리적이어야 할 법정에서도 그 불합리적 편견과 차별은 끝내 계속된다. 이런 불합리적인 세상을 보면서 소녀의 관점에서 보면서 당시 미국의 1930년대 경제 공황 당시의 미국 남부에서의 가혹한 차별, 그 중에서도 인종 차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인종 차별 뿐만 아니라 좀 더 넓은 의미의 차별에 대하여도 비판하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어린 아이들의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으로 인해 7살짜리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고, 생각하는 것만큼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나를 슬프고 조금은 씁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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