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민족의 신화, 그 위험한 유산

소개글

민족의 신화, 그 위험한 유산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하며, 단순히 책 내용을 옮겨 적는 글이 아닌 현대사회 속에서 민족이 어떤 의미를 갖는 가에 대해 좀 더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습니다. 독후감이나 요약문 정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서론 - `민족`은 박쥐와 같다.
본론 - ‘민족의 신화’ ∙ ‘민족’은 ‘신화’
결론 - 위험한 유산

본문내용

‘민족’은 ‘박쥐’와 같다.

무고한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인질 사태, 뉴스의 세계 면을 끊이지 않고 장식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코소보 총선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보이콧, 2002년 한국을 뜨겁게 달군 붉은 물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발해 터 발굴.
근래의 섬뜩하고 무서운 사건들 사이에 2002년의 월드컵 열기를 끼워 넣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저들이 ‘민족’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며 언급할 수 있는 여러 사건들이라는 데에 있다.
‘민족’이란 말처럼 박쥐와 같은 단어가 또 있을까? 체첸과 팔레스타인 테러의 명분은 ‘민족’이란 단어 안에 있으며, 세르비아의 인종청소의 이유도 ‘민족’안에 있다.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냐 한국의 역사냐 하는 문제에서 ‘민족’이란 단어를 뺄 수 없으며, 2002년의 붉은 물결을 이야기 할 때도 ‘민족’을 거론한다. ‘동전의 양면과 같다’라는 익숙한 수사를 하지 않더라도, ‘민족’의 개념은 모호하고 이중적이다. ‘민족’이 무엇이기에 한편으론 많은 사람을 죽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 많은 사람에게 벅찬 감동을 주기도 하는 것인가.

‘민족의 신화’ ∙ ‘민족’은 ‘신화’

‘패트릭 J.기어리’의 저서 ‘민족의 신화, 그 위험한 유산’은 이와 같은 ‘민족’의 개념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민족’이란 근대에 들어 정치인과 지식인들로부터 ‘상상되어 만들어진 공동체’이며, 민족의 개념이 생겨난 근대 이전에는 ‘민족의 본질적인 혼’과 같은 것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민족주의자들이 부르짖는 ‘민족’이란 단지 주장과 바램 일 뿐, 정당하고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바로 그와 같은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민족의 신화’라는 논지는 설득력을 갖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