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4.19 와 우리 대학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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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9 정신과 우리 대학생들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깔끔하게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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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족지성의 거사 4.19가 지났다. 여느 때처럼 일상적인 기념식, 추모제, 마라톤 등 해마다 이날의 정신을 새롭게 되새기는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졌으나 예전 같지 않다. 열기가 식은 탓일까. 4.19의 중심에는 자유와 민주항쟁의 새 물결인 대학생의 민족정신이 새겨져 있었다. 그렇게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대학생의 정신은 학구적 전통과 제도적 질서를 몸에 익힌 채 우리 민족의 지성공동체를 지탱해왔다.
세속에 안주하기보다 체제와 현실을 비판하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궁구해 온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 국가에 비젼이 있었고 민족의 지향점이 명확했다. 지난 80년대만 해도 당시 대학생들의 관심은 학내보다는 바깥세상에 있었다. 학내운동의 관심보다는 민족운동으로의 승화에 집중하였다. 냉철함속에 유연성을 잃지 않았으며 풍요함보다 빈한함이 오히려 운치 있었다. 때로 질서보다는 무질서가 낭만이 되고 규범의 틀 속에서도 바라는 가치의 추구를 아량있게 볼 수 있는 기대의 소유자들이었다.
이런 점에서 통기타, 장발, 청바지의 시대는 당시 대학생들의 문화 캐릭터요 상징적 매체로 20세기 종반을 감성시대로 몰아가는 대중문화의 촉매제 역할을 담당했다. 대학은 사회 속에 존재하였고 사회는 대학과 함께 성장하던 시절이었다. 대학생들의 만담과 대학가의 잡담이 여론이 되어 정가의 아젠다를 형성하는가하면 정책기조의 밑거름 역할도 했다.
혁명 40년을 넘긴 지금 우리 대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은 어떠한가. 20세기 산업사회의 종말과 함께 느닷없이 찾아온 정보화의 물결로 우리 대학과 대학생의 생존 패러다임은 어떤 형태든 새로운 것, 창의적인 것, 혁신적인 것 등에 대한 집요한 요구로 과거와 전통으로부터 탈피를 추구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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