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나부터 교육혁명 독서 감상문 -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

소개글

[교육학개론] 과제로 제출했던 글입니다.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교육혁명`을 읽은 후
간략한 소감과,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제 생각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올해 2002년에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이다.’, ‘오늘의 승리자가 인생의 승리자’ 고3 수험생 시절 내가 스케줄 수첩 맨 앞장에 적어 둔 문구들이다. 이러한 말을 가슴에 되새기며 난 우직하게, 조금은 살벌하게 공부를 했다. 저학년 시기엔 중간․기말고사의 상위 등수를 목표로, 고3땐 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공부’ 그 자체가 목표였고 그것을 통해 남을 이기고, 승리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금은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재학 중이다. 중․고등학교 때의 노력이 소정의 결과물을 낳은 것이다.
그러나 난 이 곳에서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응시하는 ‘수학능력시험’이나, 역시 대다수 학생들의 공통 목표인 ‘명문대학 입학’ 등이 존재하지 않는 이 대학에서, 나는 미래를 직접 구상하고 그곳으로의 길을 설계하여 나가야 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주어진 이러한 자유가 몹시 부담스럽다. 남들이 다 한다는 고시공부를 아무것도 모르고 기웃거리다가, 다시 다른 진로를 걱정 하는 등 확고한 자기생각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대학에 와서 많은 사람을 접하며, 논리적으로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 그저 옳다고만 생각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자기 시각으로 비판을 하는 사람, 어려운 문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들을 보고 나 자신이 작아짐은 느꼈다.


덧붙여 이러한 교육이념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진지하게 고민한 그 ‘꿈’을 서열지우지 않고, 어느 것 하나 천대하지 않고 존중해 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의사가 된다는 아이도 있겠고, 농사를 짓겠다는 아이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는 그들 모두의 의견을 지지하고 응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남보다 더 빨리, 남보다 더 높게 오르는 사람이 우상화 되는 경쟁적 사회에서 탈피하여, 저마다 제 몫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아름다울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수학능력시험에서 대규모의 부정행위가 나오거나, 사교육비 부담이 출산율 저하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재 한국 교육의 기형적인 현상 또한 복합적으로 교육의 틀, 사회의 틀을 바꿀 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 나오지 않아도, 혹은 명문대 출신이 아니어도, 경험과 개성을 바탕으로 자신이 추구해온 꿈을 이룬 사람이 이 시대 최고의 영웅이 될 수 있을 때, 진정한 교육 개혁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