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서평]씨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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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씨클로를 보고 나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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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 안 홍 (Anh Hung Tran)이 연출하였고, Le Van Loc(씨클로), 양조위(시인), 트란 누 엔-케(sister)가 주연하였으며, 폭력, 마약, 매춘으로 일그러진 베트남의 색채와 이미지를 세인물을 통해 잘 묘사한 영화이다. 그리고 1995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으며, RADIOHEAD가 부른 주제곡 `creep`으로도 잘 알려진 영화이기도 하다.

줄거리 -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누나, 동생이랑 사는 씨클로보이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씨클로를 운전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갱들에게 씨클로를 빼앗기면서 씨클로보이의 주인은 갱 조직에서 일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갱 보스인 시인은 사업상 사랑하는 여자(누나)에게 매춘을 알선하고, 씨클로보이에게 임무를 주면서 괴로워한다. 어느 날 씨클로보이가 꿈속에서 아버지를 본 뒤 조직에서 나오려고 발버둥치는데 이 사실을 안 시인은 자신이 알선한 매춘에서 사랑하는 여자가 순결을 빼앗기자 괴로움에 분신 자살하고 씨클로보이는 마지막으로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씨클로을 운전한다.

이 영화를 더욱 흥미 있게 보려면 먼저 영화 속의 배경을 알 필요가 있다.
그 당시 배트남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돌아서는, 근대에서 현대로 돌아서는 과도기적 상황이었다. 즉 신구간의 갈등(시클로보이와 시클로보이의 할아버지, 시인과 시인의 아버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이념간의 갈등(씨클로와 오토바이)이 만연해 있던 시대였다. 결국 씨클로와 시인과 누이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 그 시대의 희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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