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소문의 벽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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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 - 소문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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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인훈과 함께 가장 지적인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이청준은 자신에게 있어 문학의 역할은 “문학의 본질은 더 나은 세계에 대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한국사회를 정치적, 집단적, 사실적으로 표현하다보면 설명이 되죠. 현실을 드러낼 수 있되 현실과는 상반된 세계를 나만의 방법으로 꿈꿔온 것이 저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듯 글 앞에서 솔직하고 정직하기를 바랐던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세대는 정신형성기에 1년 동안 두 개의 커다란 사건을 체험한 세대인데,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가능성과 좌절을 의미하는 두 개의 사건, 4․19와 5․16 혁명을 겪은 세대’가 바로 자신과 그의 세대이라고 대변한다. 이 두 사건이 분수령이 되어 60년대 작가들은 전후 문학의 그늘에서 벗어나 삶과 현실의 문제에 보다 폭넓은 관심을 나타내는 양상을 보였다. 민족적 이념에 대한 개안 또한 이 시기 소설의 특성을 이루게 되는 데 대표적인 작가로 <광장>과 <회색인>의 최인훈, <무진 기행>의 김승옥, <강>의 서정인, <정든 땅 언덕 위>의 박태순과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래서 이청준 작품의 경향은 지적 방법으로 현실 세계의 부조리, 불합리를 정밀하게 해부, 인간 존재의 본질적 조건과 진실에 대해 성찰하는 경향을 보인다. 때문에 그의 문학을 대립적 세계 인식과 그에 따른 대립항의 설정으로 쓰인 소설로 본다. ‘소문의 벽’에서도 진실과 소문의 대립항의 구조가 파악된다.
또한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삶과 현실은 대단히 다양하다. 그가 그리는 세계는 첫째 <줄>, <매잡이>, <과녘>, <줄광대> 등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장인에 속하는 사람들의 비극적인 삶, 둘째 <빈 방>, <황홀한 실종>, <퇴원>과 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과거의 어떤 정신적인 상처가 개인의 정신적․생리적 이상 현상을 일으킨 삶, 셋째 <서편제>, <남도 사람들>, <선학동 나그네> 등 남도의 ‘소리’를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세계, 넷째, ‘언어사회학 서설’이라는 부제가 붙은 <떠도는 말들>, <자서전들 쓰십시다>, <지배와 해방>, <다시 태어나는 말> 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말’의 상실 및 추구의 세계, 다섯째 <개백정>, <뺑소니 사고> 등에서 볼 수 있는 폭력적인 현실의 체험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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