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영영이별 영이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25
- 최종 저작일
- 2006.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이 소설은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비 정순황후의 이야기이다. 정순왕후는 중이였으며, 뒷방 늙은이였고 날품팔이꾼이었으며 걸인이 된 인물이다.
정순왕후는 여든두살까지 살며, 4명의 왕이 죽고, 5명의 왕이 등극하고,거듭된 사화와 살육전을 목격하면서 듣고 본 이야기를 죽고 난 후 단종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단종을 향해 고백하듯이 말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영영이별 영이별- 줄거리
‘영영이별 영이별’을 읽고.
본문내용
‘영영이별 영이별’은 윤석화의 연극으로 알고 있었는 데 여류작가의 소설을 찾던중 김별아씨의 소설 ‘영영이별 영이별’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김별아씨는 소설 ‘미실’을 통해 알고 있어서 이책을 더 쉽게 고를 수 있었는데 ‘영영이별영이별’은 ‘미실’과는 정말 다른 느낌의 소설이었다.
미실에서는 성적 욕망과 정체성에 관한 고찰을 위주로 형상화되었던 여성이었다면 이번 소설에서의 여성은 자기의 삶을 선택할수 없었던 조선시대의 여성, 가혹한 삶을 살았던 여성을 이 책에서는 보여준 것같다.
그러나 이 두책의 공통점이 있다면 정순왕후 역시 주어진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이끌어갔다는 것일 것이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지독히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자 구걸 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옷을 염색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그녀는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82살까지 산 정순왕후의 모진 삶을 보며, 어떤이는 이럴바에 삶을 포기하지 오랫동안 고통 받으며 왜 살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을 것이다. 아니 어쩜 나라면 고달픈 삶을 포기했을 것같다. 하지만 정순왕후는 삶 자체가 죽음이였으며, 고통이고, 삶은 치욕이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삶 자체가 단종에 대한 사랑이였으며 자기 잇속을 채우기 위해 남의 행복을 빼앗었던 사람들에 대한 복수라 하였다.
정순왕후는 조선시대 정치적 격변의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그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실낱같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한평생을 숨죽여 살아야 했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를 써야만 하는 것은 비단 정순왕후에게만 주어진 짐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남성 앞에 굴종하도록 운명지어진, 주체적으로 삶을 선택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 여성이 갖는 공통된 형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