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도서감상문]‘China 2050 Project’ 를 읽고

소개글

본 자료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국제경영학]수업 중간과제로 제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던 리포트입니다. 최근 놀라운 경제발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책, `China 2050 Project` 에 대한 감상문 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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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본문中 >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9.6%의 고성장을 달성한 중국의 성공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기적’이라고 경탄하기도 하고 일부 인사는 ‘대충 쏜 화살이 과녁에 명중했다’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중국경제에 대한 판이하게 다른 두 시각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둘다 정답에 가깝다. 1인당 국민소득을 두 배 이상 올리는데 10년이 채 안 걸렸을 정도로 중국은 세계 역사에서 보기 드문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산업혁명 초창기의 영국이 58년, 타이완이 1953년부터 14년, 한국이 66년부터 11년이 소요된 것에 비하면 가히 ‘중국의 기적’이라 할 만하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개혁개방이 치밀한 전략과 일정에 의해서 진행된 것이 아니고 ‘이보전진-일보후퇴’식이었다는 점에서 ‘대충 쏜 화살이 과녁에 명중했다’라는 시각도 일리가 있다. 여기에는 이책의 저자 이양호 박사가 지적한 것처럼 나아가야 할 때와 멈출 때를 정확히 알고 있는 ‘고-스톱의 명수’ 덩샤우핑(鄧小平)의 역할이 있었다.

어찌됐던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함으로써 세계 자본주의 경제체제도 크게 재편되고 있다. 물론 중국의 부상에 대한 서방세계의 시각은 마냥 곱지만은 않다. 중국의 경제적 부흥이 군사력 증강과 정치적 팽창의 야심을 불러와 세계평화를 위협한다는 ‘중국위협론’과 2001년 WTO 가입 이후 중국경제가 몰락의 길로 갈 것이라는 ‘중국붕괴론’ 등을 보면 이들의 복잡한 심경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예측과 달리 중국은 WTO 가입 이후에도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으며 골드만삭스 같은 곳은 2050년 이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많은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다. 저자의 ‘사회주의가 중국을 구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 사회주의를 구했다’는 표현대로 실로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중국의 놀라운 발전상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있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서 13억 인구의 거대 후진국이 20여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세계 4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을까는 잘 알지 못한다. 또한 중국이 미래에도 현재와 같은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China 2050 Project`라는 제목의 뉘앙스와는 달리 중국의 미래 예측이나 전략보다 오히려 중국의 과거와 현재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는데 지면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성공요인을 분석함으로써 2050년까지도 중국이 고성장과 안정을 구가할 것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의 강점은 대부분 중국 관련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중국 정치학계, 경제학계의 개혁에 대한 생각과 지식인들의 사조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심도 있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것이 흥미롭다. 저자의 중국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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