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부보상(負褓商)과 장시의 성립과 발달

소개글

부보상(보부상이라 불리지만 원래는 부보상 입니다)과 장시의 성립과 발달에 관한 리포트 입니다.

목차

1. 부보상
2. 장시의 성립과 발달

본문내용

Ⅰ. 부보상(負褓商)
부보상에 의 출현과 성장을 설명하기에 앞서 우선 『삼국사기』와 『증보문헌비고』,『시적고(市糴考)』에 살펴보면 신라 소지왕 12년(490) 경주에 처음으로 시사(市肆 : 시장)를 열어 사방의 상품을 유통하게 하였고, 지증왕 10년(509)에는 동시(東市)를 두고 관리를 파견하여 감독케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참 후인 효소왕 4년(695)에는 서시와 남시를 두어 동시와 더불어 3시(市)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이미 통일신라 이전에 시장이 형성되었고 삼국통일 이후에는 중앙시장의 규모가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장시의 활성화와 더불어 상인들의 활발한 활동도 이루어 졌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부녀자들이 교역하고 장사하였다고 『중보문헌비고』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지방에도 행상이 존재하였고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는 사실은 고려시대까지 전라북도 정읍지역에서 전해지는 『정읍사』라는 가요를 통해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부보상과 장시의 등장은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우선, 행상은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행상 ․ 앙상 ․ 담부상 또는 ‘등에 잡화를 지고 파는 무리’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렇지만 당시 돌아다니는 모든 상인이 부보상은 아니었다. 상업거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상인층도 보다 세분화될 무렵인 19세기 초엽에 이르게 되어 다수의 행상들은 동료를 규합하여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계(契)의 형태로 일정지역 단위로 강고한 자율적 조직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러한 조직이 일반화되는 시기에 ‘부상(負商)’, ‘보상(褓商)’이라는 용어도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부보상은 이 두 상인의 복합명사이다.
부보상은 각지를 순회하면서 상행위를 하는 자로서 일정 지역에 정착하여 점포를 가지고 상업 활동을 하는 일반상인 즉 정주상(定住商) 구별된다. 그리고 부보상은 조합의 형태로 전국 규모의 카르텔을 조직하여 장시와 포구에서 일정한 권리를 행사하였다.

참고 자료

『한국사 9』한길사, 1994
조재곤,『근대 격변기의 상인 보부상』,서울대학교출판부,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