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독후감]‘새로운 건축을 향하여‘를 읽고

소개글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 르꼬르 뷔지에의 글로 책조차 구하기 힘드실 겁니다.
도서관에 가서 빌려서 보고 쓴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학년 때 전과를 하여 건축을 배우면서 제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건축가는 르 꼬르뷔제, 미스 반 데 로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알바 알토이다. 거의 모든 수업시간의 수업자료가 될 만큼의 그들의 건축물이나 사상들은 어떤 절대적 상징과도 같았고, 마치 그들을 모르고 건축을 배운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인물들이었다. 도서를 읽고 나니 건축을 전공하고 나서 수없이 들어온 르 꼬르비제라는 거장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전공을 바꾸며 수 없이 들었던 르 꼬르비제가 이 책 속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놓치지 않고 느끼고, 이해하고 싶어서 평소에 다른 책들을 읽을 때보다 몇 배나 천천히 읽은 것 같다. 르 꼬르비제를 이해하는 것은 근대주의 건축을 이해하는 일과 같을 것이다. 그가 현대의 메마른 도시와 그 속의 건축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기에 그가 한편으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러한 부작용 속에서도 그가 근대 건축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건축가임과 동시에 현대건축에 있어서 역시 엄청난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그가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라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엔지엔지니어의 미학에서 엔지니어의 미학과 건축은 함께 병진하는 두 영역이지만 건축은 퇴보의 일로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휴식을 위한 장소인 주거는 인간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고 사람의 마음속에서 귀중한 것이지만 `사람들이 점점 가축화 되어가고 있다.`는 극단적인 표현과 함께 가치 없는 주택에 살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라고 사람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시대에 뒤떨어진 도구는 팽개쳐 버리고 새로운 도구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엔지니어들이 그러한 도구를 구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르 꼬르비제가 말하고 있는 건축가의 책임이기도 한 그러한 문제는 그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에도 존재하는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19세기초 사회 문화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 속에서 건축분야는 고전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도 어쩌면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건축가들이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기초에 일어난 많은 혁명적 발전에 적응하지 못하였고 건축은 진보의 행진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미래를 보는 대신 과거를 바라보는데 힘썼을 것이다. 그런 건축분야를 일깨운 것이 철과 유리라는 신 재료와 구조기술자들 인 것이다. 철과 유리의 생산이 이루어 졌을 때는 그것이 사용만으로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처음에는 그러한 것들이 건축가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뛰어난 구조기술자인 조샙 펙스톤이나 에펠과 같은 사람들에 의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것들의 가진 미적인 측면도 높은 수준이었지만 예전에 없던 큰 규모의 건물을 짓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었고 새로운 재료를 통한 새로운 건축은 잠자고 있던 건축가의 상상력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