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김경욱의 "장국영이 죽었다고"를 읽고

소개글

김경욱작가의 장국영이 죽었다고를 읽고 쓴글입니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두루 과제로 쓰실수 있습니다
분량은 2장내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정말 감각적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소설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처럼 내 머릿속의 이미지화 되는 것 같았다. 또, 작가의 발상이 매우 참신하다고 느꼈다. 장국영의 죽음과 이 시대의 한 단면을 연관짓다니 역시 작가는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만나려고 한다. 그는 피씨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꺼리고 기피한다. 그런 그가 이혼녀와 채팅을 하던중 장국영의 죽음을 통해 느끼는 여러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 소설이다.
우리가 인터넷의 편리함을 누려오면서 쉽게 지나쳤던 많은 문제들은 어느덧 현대 인류에게는 사소한 일이 되어버렸다. 내 일이 아닌 남에 일이라 하여 쉽게 말하고, 소문내고, 비판하기 일수다. 그럴수록 사람들의 내면은 어두워지고 황폐해지는거 같다.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어느 한사람을 손가락질하는 것은 당연시되고 별반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었으니 말이다.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일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슈가 되고 있는 연예인들에게는 더욱 더 악날하게 파고들 뿐이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은 자유를 잃었다. 어떠한 사람들은 공인이라면 당연히 감내해야한다는 식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그들이 겪어야 할 수많은 일을 모르기에 함부로 말할 수 있는것이다. 그들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또 아픈 일들이 대중들에게는 한낱 소문에 불과하고 악성루머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뿐이다. 작가도 말했듯 아니땐 굴뚝에서도 연기는 나지만 그 아궁이에서는 관심이 없다. 어떻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워 하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단지 그들에게는 또 하나의 사건과 이슈가 될 뿐이다.
소설을 읽고 나는 장국영이 왜 죽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장국영이라는 배우에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유명하고 잘난 배우가 무엇 때문에 자살을 시도했을까 정말 궁금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장국영이 되어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배우가 되어서 얻은 명예와 부, 그런것들로도 채우지 못한 그의 가슴의 빈자리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유가 없다. 언뜻 자유로울것이라 생각하지만, 수십만개의 눈이 그를 지켜보고 따라다니고 있다. 세상 어느 곳을 간다 하더라도 자유롭지 못하고 감시당하는 기분, 의식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고 들이 그를 진심이 아닌 가식으로 대하고 있다는 생각들이 그를 얼마나 괴롭게 했을까 짐작이 간다. 아니면 그가 살아온 것에 대한 회의감, 그것도 아니면, 애정문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난 공인으로서 느껴야했던 책임감과 압박감이 제일 무거웠을 거라 생각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