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천국의 열쇠- A.J. 크로닌]천국의 열쇠 (A.J. 크로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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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천국의 열쇠 [A.J. 크로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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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따사롭군. 어릴적부터 난 이렇게 느긋이 햇살을 즐기는게 좋았지. 이럴 때는 파이프에 담배를 채워 넣고 구수하게 태우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글쎄, 어떤가? 자네 담배는 배웠나? 자, 그럼, 실례 아닌 실례를 좀 해야겠구만. 비록 텅 빈 파이프이지만, 아무래도 난 이 녀석을 물고 우물거리는게 좋을 것 같아. 만년에는 말이지, 치셤 신부님도 이런걸 즐기셨을는지 몰라. 어쨋든 기록에는 없는 거니까, 뭐 생각하기 나름이지. 가끔 말일세, 이마에 손을 얹고, 눈썹을 찡그리며, 갖은 애를 다 써도, 도저히 되살릴 수 없는 순간들이 있지 않은가? 그럴 때 난 종종 이런 모습을 하고 앉아 있었으면 해. 낭만적으로 느껴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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