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필론의 돼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05.30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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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 수업시간에 냈던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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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음식점에 가면 주로 후미진 구석을 찾는다. 문 앞은 복작거려서 싫고, 가운데는 너무 오픈 된 것 같아 싫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내 정수리에 꽂히는 것 같아 싫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은 제일 구석진 곳. 그곳이 내가 좋아하는 장소이다.
이 글의 주인공도 나의 이런 심리와 담아 있다. 객차 가운데 앉는 것에 대한 공포. 원치 않는 다른 누구의 일에 개입 될 것만 같고, 주목을 받을 것 같은 이런 자리를 싫어하는 것이 바로 이 글속 주인공의 심리다.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적당히 타협하면서 편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 근원적 욕구가 주인공에게 남아 있는 지도 모른다.
3년간 군에서 시달릴 대로 시달린 주인공에게 있건 군대는 그 이름만으로도 혐오스러운 대상이다. 오로지 명령과 복종만이 존재했던 그 조직에 주인공은 넌더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그가 제일 이해 할 수 없는 인간형은 제대 후 뭔가 대단한 추억거리를 회상하듯 군대 시절을 감상에 젖어 떠올리는 사람들이다.
주인공에게 있어 군대가 이렇게도 혐오스러운 것은 그 조직 안에서 대의(大義)라 포장되어 행해지는 수많은 (不義)와 이유 없는 복종과, 강압이다. 권력을 가진 자, 힘을 가진 자 앞에서 무릎을 꿇는 현실이 자연스러운 집단이 바로 군대였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러한 불의를 드러내 놓고 항거하지 못하는 소심한 인간의 전형이다. 그는 이 부조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가 군대 삼년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냥 시간이 가기만을 참고 견디어 내는 일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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