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친절한금자씨
- 최초 등록일
- 2006.05.30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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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친절한 금자씨 영화감상문입니다.
많은도움되시길..^^
목차
- 이야기 하나. 무조건 예뻐야한다니까
- 이야기 둘. 정말이지 착하게 살고 싶었답니다.
- 이야기 셋. 그래서 복수의 끝은 어디인가요?
본문내용
아무래도 <복수는 나의 것>이야말로 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라피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좋지 못한 흥행 성적을 올렸고, 또 대중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관객과 거리를 두고 있는 작품이었지만, 사실상 `복수 삼부작`의 기본적인 밑그림을 그려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감히 여기에 한 가지 이유를 더할 수가 있다. 다름아닌 이후의 작품에서 어느 정도의 수위를 유지해야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척도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실이다.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동일한 메세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두 편의 영화가 있다면, 어떤 영화가 결과적으로 높은 메세지 전달력과 높은 관객 만족도를 이끌어 낼 것인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복수는 나의 것>의 (흥행) 실패와 <올드보이>의 (흥행) 성공은 그 답을 말해주고 있는듯 하다. 그리고 그 은밀한 비결은 복수 삼부작을 마무리하는 <친절한 금자씨>에 이르러 고스란히 친절하게도 우리의 금자씨 대사에 담긴다. "예뻐야 돼. 뭐든지 예뻐야 되는거야."
이야기 하나. 무조건 예뻐야한다니까
그것이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아무래도 울퉁불퉁 모난 광물 덩어리 보다는 섬세하게 세공된 보석쪽이 보기에도 좋을 뿐더러 가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관객이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들만 보려하는 법이다. 영화가 그러한 기호에 맞춰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겨버린다. 이때 어떤 감독은 그냥 자신의 생각한대로 고집하기도 하고, 어떤 감독은 철저하게 관객의 요구에 따라가기도 한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은 관객을 깜빡 속여넘기며 두 가지 모두를 잡아내고 있다. 요컨대, 관객이 보고 싶지 않아할만한 것들을 관객이 보고 싶어할만한 이미지처럼 만들어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솔직히 상식적으로 총기에 그렇게 화려한 장식이 달려 있을 이유는 없다. 총을 쏠 때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휴대하기가 불편하다. 하지만 그것이 달려있음으로 해서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진다. 마치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처럼, 또는 금자씨가 복수를 눈앞에 두고도 예쁜 것을 따질 수 있을만큼 흥미로운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바로 이것이 <친질한 금자씨>의 성공비결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