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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 한탕주의의 늪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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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승우는 복권방에 들린다. 이제 남은 돈이라고는 만원뿐이다. 더 이상 복권을 살 돈은커녕 추첨일 까지 버틸 밥값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승우는 마지막 만원을 다시 복권에 투자한다. 이번은 꼭 1등에 당첨 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1년전 까지만 해도 승우는 복권을 살 생각은 꿈에도 못하던 사람이었다. 박봉이지만 평범한 중소기업을 다니며, 2년 동안 사귀어 오던 남주와 가난하지만 만족하면서 보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승우의 복권 인생은 1년 전 그때의 사건으로 시작되게 된다.
“오빠, 우리 헤어져.”
“남주야, 갑자기 무슨 소리야? 헤어지다니?”
“마음이 변했어. 이제는 오빠 사랑하지 않아. 싫다고.”
“남주야! 너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무슨 잘못 한거니? 너 다른 이유 있는 거지?”
“사실, 나 선봤어. 삼성전자 이사래. 집안도 좋고, 학벌도 좋고, 누구처럼 돈 없어서 쩔쩔 매지도 않고, 집까지 멋진 외제차로 데려다주는 그럼 사람이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