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에밀에서 본 우리의 수요자 중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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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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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루소의 에밀을 읽고 느낀 아동중심의 교육은 아이들의 자유만을 중요시하는 교육이 아니었다. 아동중심의 사상은 권위적인 교사에 의한 교육, 교과서 중심의 교육, 암기위주의 교육, 체벌에 의한 통제 등을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리려는 정책이 아니다. 그냥 학생이라는 신분에서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교사를 원하는 내 입장에서 아동중심의 교육은 아이들의 모습을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교육이다. 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기를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교사의 일차적인 일일 것이다. 아이들의 자유라는 말은 소위 살판난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라 받고 싶은 교육을 받을 권리라고 생각한다.
루소의 교육과정론이 갖고 있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교과과정의 모든 내용이 언제나 자연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보는 점이다. 어떤 훈련은 경험을 통해서 자연적 발전의 결과로 나타내는가 하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자연적 욕망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도 한다. 루소가 다양한 영역의 교육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그 논의의 기초를 이루는 개념은 역시 아동의 자연성이다. 즉 루소의 자연주의적 경향이 그의 교육과정 논의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루소가 “사회 속에 살면서도 사회에 의하여 비뚤어지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인간을 만든다”고 말한 것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교육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을 방해하지 않고 진정한 열린교육을 한다는 뜻이다. 교과서만으로 이루어진 교육이 아니라 자연적 경험으로 이루어진 교육,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열린교육이다.
책에 나온 루소의 교육론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먼저 사회와 문명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아이를 가급적 차단하는 방법인 “소극적 교육자”다. 두 번째는 아이의 자연적인 발달과정을 따르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가급적 아이의 감각에 의지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위에 이야기한 경험 교육이 된다. 네 번째는 교육자의 ꡐ능동적ꡑ방법이다. 내가 가장 유심히 본 것은 네 번째이다.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모든 상황을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가르칠 것을 자연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만드는 교육방법이다. 열린교육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을 준비해 경험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교사의 꿈을 가진 내가 생각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정부와 마찬가지로 루소의 에밀에서 출발한다. 정부가 처음 그 교육방법을 채택한 생각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가 주장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에는 분명히 많은 장점들이 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루소와 또 듀이로 이어지는 아동중심의 교육에 대해 더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정부의 그런 장점들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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