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여성영웅소설에 대한 고찰

소개글

여성영웅소설에 대해 쓴 대학 졸업 논문입니다.

목차

1. 서론

11.본론
1. 여성영웅소설의 출현배경과 전개유형
2. 여성영웅 소설의 갈래
3. 여성영웅소설의 특징
4.개별작품의 구조적 특징
5. 여성영웅소설과 영웅소설의 비교
6. 여성영웅 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7. 여성영웅 소설의 논의

111. 결론

본문내용

먼저 별개의 이야기 구조 속에 여성영웅이 삽화 적으로 등장하는 작품에는 「금향정기」, 「권익중전」, 「신유복전」, 「사각전」, 「남강월전」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작품들에서 여섯 영웅의 일대기는 대체로 생략, 남성영웅의 일대기 구조에 함몰되어 있다.
이 중 「신유복전」2)「신유복전」에선 가달의 장수 통골이 유복에게 죽임을 당하자 그 아비의 원수를 갚고자 통각, 벽옥 남매가 출전한다. 「사각전」에선 호국 장수 마성대의 누이 월섬이 그 오라비의 원수를 갚고자 출전한다.
, 「사각전」에선 여성영웅이 적군의 장수로 잠시 출현했다가 죽임을 당하고 있다. 이들 작품의 여성영웅은 적장의 신분으로 출전했기에 소설 구조상 죽을 수밖에 없는 비운을 맞이했지만, 아울러 여성영웅으로서 비극적인 최후도 보여주는 실례가 된다. 이러한 양상은 당시 독자들에게 패악한 뜻을 품은 오랑캐, 그것도 여성 오랑캐의 침략은 천의를 거스른 것이기에 죽어 마땅하다는 깃의 의식을 굳히게 하지 않았을까 한다. 아울러 여성오랑캐의 패배는 여성에 대한 멸시의식과 천리(天理)의 승리라는 이데올로기적 명분의식을 암암리에 퍼뜨리는 의미를 띠기도 한다.
다음으로 「금향정기」, 「권익중전」, 「남강월전」은 이와는 달리 적장으로서가 아니라 남주인공의 영웅적 삶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띠고 여성영웅이 등장한다. 즉, 영웅적 일대기라는 중심적인 구조 속에서 일대기를 갖추지 못하고, 따라서 주요인물에서도 벗어나 있는 여성영웅이 일시 등장해서 남녀주인공의 삶을 완결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금향정기」는 종경기와 갈명하라는 남녀주인공의 파란 많은 결연과정과 그 과정에서 노정되는 남주인공의 영웅담이 안록산의 난이라는 역사상의 배경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여기에서 갈명하라는 여주인공은 규중약질로 시련을 받을 뿐 어떠한 적극적인 행위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서 제 2부인인 뇌부인은 다른 양상을 띤다. 하지만 그는 부숙(父叔)의 원수를 갚고 남편의 영웅성을 부각시킨 이후에는 다시 제 2부인으로서 본래의 위치 로 돌아오고 남녀주인공의 혼인과정 속에 함몰되어 버린다.
「권익중전」은 전반부에선 권익중과 이춘화의 애정담이, 후반부에선 그 아들 선동의 결연과정과 무용담으로 결구 되어 있다.3) 따라서 이 작품을 「權仙童傳」이라고도 한다.
김기동, 『韓國古典小說硏究』(敎學硏究社, 1983),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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