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동경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의 국보 (동양화)

소개글

아래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동경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무로마치 시대 (1333~1573) 이후의 대표적인 일본 동양화 걸작품들입니다.

JPEG 파일 형식의 도판과 함께, 각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첨부하였습니다.

목차

1. 산수도（수색만광도）
さんすいず すいしょくらんこうず ／산수도 (수색만광도)

2. 죽재독서도
ちくさいどくしょず ／죽재독서도

3. 추동산수도
しゅうとうさんすいず／추동산수도

4. 파묵산수도
はぼくさんすいず ／파묵산수도

5. 련지수금도
れんちすいきんず / 연지수금도

6. 응견천석상
たかみせんせきぞう / 다카미 센세키상

기타 첨부 사진 목록.

본문내용

< 동경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의 국보 >

아래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동경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무로마치 시대 (1333~1573) 이후의 대표적인 일본 동양화 걸작품들입니다.

산수도（수색만광도）
さんすいず すいしょくらんこうず ／산수도 (수색만광도)
동경국립박물관／도쿄 국립박물관 소장

무로마치시대 초기 선승들 사이에서‘서재도(서재도)`라고 불리며 유행하였던 수묵 산수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림 위쪽에 쓰여진 3편의 찬시(찬시) 가운데 첫번째 시의 첫 구절을 따서 보통《수색만광도(수색만광도)》라고도 한다．

서재도는 자연 속에 작은 암자를 짓고 그 속에서 독서삼매를 즐기고자 한 문인(문인)적 이상을 수묵산수화 형식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그러나 실제의 서재도는 은거하려는 승려가 도회지에 있는 사찰 경내에 새로운 암자를 지었을 때 그것을 축하하기 위해 그려지는 것이 보통이다. 즉 문인적 풍취를 띤 서재 이름이 지어지고 그 이름에 어울리는 그림이 그려진 뒤 동료 승려들이 그 이름에 어울리는 시를 지어 축하한 것이 서재도이다. 일반적으로 서재도는 그림과 시가 합쳐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시와 그림이 짝이 되는 그림 형식을 일반적으로‘시화축(시화축)`이라고 하며 서재도는 그 가운데 특히 서재를 주제로 한 그림이다. 시화축은 1394년부터 1441년 사이에 매우 유행하였다.

이 그림은 맨 마지막 시에 나타난 연기(년기)로 보아 1445년 혹은 그 직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서재도 양식의 그림으로서는 가장 완성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이 그림은 산수화로서도 매우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오에이(응영 1394－1428) 시대에 그려진 서재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1413년 작으로 추정되는 난젠지(남선사) 절 곤치인(금지원) 소장의《계음소축도(계음소축도)》가 손꼽힌다. 그러나 이 그림은 지나치게 서재 중심의 묘사로서 주변 산수는 원근 관계가 애매한 채 기호처럼 덧붙여져 있어 산수 공간이 확산되는 느낌을 그다지 느낄 수 없는 소박한 구도를 띠고 있다.

참고 자료

동경국립박물관 출판부,『동경국립박물관 の 국보 2001-2004』중「실정시대 이후 の 회화」(무로마치 시대 이후의 회화),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