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내 인생에 있어 군생활의 가치

소개글

군대에서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적어보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어떠한 존재인가? 내가 살아오면서 내심 항상 고민해왔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 같은 문구였다. 내가 어떠한 사람인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해본 시기는 아마 중학교 때부터 일 것이다. 가정환경이 썩 좋지 못했던 당시에 일종의 도피를 꿈꾸며 내 자신의 미래를 키워왔던 것으로 짐작한다. 나는 무엇을 잘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로 내 자신에 대해 점검해보고 가장 맞다고 판단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막연히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평범하기만 한 유년의 학창시절이 그렇게 흘러가게 되었다.

대학에 입학하는 시기에 이르러 나는 더욱 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지금 이 순간조차도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고민만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의문점을 해결하기 이전에 나는 입대를 하게 되었다. 대인관계나 모든 사회 관계적인 면에서 별다른 부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나는 군 생활에서도 불행히 쉽게 적응을 보이지는 못하였다. 같은 내무반 先任으로부터 질타와 무시를 받는 과정에서 내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아니하고 이 상황이 끝나기만을 오직 기다려왔었다. 후임에게조차도 내 자신은 선임으로서의 권한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 채 우유부단한 그저 그러한 선임으로 보일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추운 날 혹한기 훈련도중 체력적인 면에서만큼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내가 행군대열에서 낙오를 하게 되었다. 무릎까지 쌓여있는 눈 바닥에서 나는 그만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희미하게 보이는 눈에 비치는 달빛은 내가 지금 쓰러져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해줄 만큼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