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김수현의 <모래성>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6.02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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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시 김수현이다. 모래성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튀어나온 말은 바로 이 말이었다. 관심이 있는 책이 아니면 그다지 읽는 것을 즐겨하지 않던 나에게 하루 만에 책 한권을 정독하게 했던 것은 모래성이 처음이었다. 독후감을 쓰기위해 처음 골랐던 소설은 읽기에 너무 힘이 들어서 두 번째로 선택한 이 책인데 이것도 재미없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면서 첫 페이지를 열었다. 배경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일류대를 나온 서른 살의 노처녀 세희, 결혼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 해왔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가슴 설레게 한 남자조차도 없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희는 대전사람 열에 일곱은 알만한 대단한 재력이 있는 집안의 막내딸이다. 학창시절을 우수한 성적으로 보냈고, 모두가 인정하는 명문 사립대학 법학과를 졸업했으나, 딱히 이쪽방면에 관심이 없어 고시패스에 정력을 기울이지는 않았다. 지금은 4년을 다니던 석유 회사 법제실을 그만두고, 하는 일 없이 서울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어수룩한 데가 없이 너무 정확하고 차가워서 인간미가 없다는 소리를 듣지만, 정작 자신은 누구보다도 뜨거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이는 그녀에게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올해나이 서른 살이 되도록 사귀어 본 남자는커녕 자신의 마음을 빼앗아간 남자하나가 없다는 것이다. 소신 있는 독신주의자도 아니어서, 자신이 서른이 넘도록 남자하나 없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싫어했던 선보기였는데, 이제는 선보고난 후 걸려오지 않는 상대편의 전화도 기다려지던 때에, 미국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제일 친한 친구인 영실로부터 남편의 친구를 소개받는다. 손가락 수만 맞으면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세희는 남자에게 호감을 보이나, 미국에서 약학 박사 학위까지 딴 남자는 여러 여자를 저울질한 뒤 결국 다른 여자를 택하게 되고, 세희는 또 다시 상처를 받는다. 큰언니의 친구이자, 마흔 살이 다 된 노처녀인 진애언니는 일을 다시 시작하라고 충고를 하고, 세희는 진애언니가 추천한 그녀의 작은오빠인 김진현 변호사가 운영하는 법률사무소에 이력서를 들고 찾아간다. 그러나 취직은커녕 비서를 뽑으려고 하는데 법대생이 왔다며, 그로부터 모욕을 받게 된 세희는 핸드백으로 그의 어개를 갈긴 후 집으로 돌아가 분을 삭이고 있는데, 난데없이 김진현 변호사가 집을 방문한다. 진현은 아무 말도 없이 세희의 목덜미에 손을 올리고, 둘은 함께 밤을 보낸다. 그 날 이후 진현은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세희의 집에 들르게 되고, 세희는 진현을 기다리면서 안주거리를 준비해둔다. 그렇게 사 개월이 지나고 임신을 하게 된 세희는 중절수술을 받고 진애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때까지 진현은 세희에게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놓지 않았고, 세희 또한 장차 어떻게 되고 싶은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참고 자료
없음